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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호재 '용인 처인구' 땅값 들썩, 인근 아파트 시세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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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처인구, 토지가격 상승률 올 들어 1% 웃돌아
거래량도 지난해 대비 급증
인근 아파트 단지 시세도 들썩

개발 호재 '용인 처인구' 땅값 들썩, 인근 아파트 시세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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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경기 용인시 부동산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특히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일대 부지에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을 포함해 관련 기업들이 2024년까지 대거 들어설 예정이어서 토지 매매 가격은 물론 보합세를 이어왔던 인근 아파트값도 상승세로 전환했다.


15일 한국감정원과 KB국민은행 리브온에 따르면 최근 발표된 지난 2월 전국 토지가격 상승률 1위에 경기 용인시 처인구(0.79%)가 이름을 올렸다. 이 지역은 지난달 26일 수도권정비위원회 본위원회가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에 대한 산업단지 물량 추가 공급안건을 통과시키면서 '핫 플레이스'로 떠올랐다.

이 사업은 여의도 면적의 1.5배 정도인 448만㎡ 부지에 반도체 제조 공장 4개가 들어서고 국내외 협력 기업 50개 이상이 입주하는 총 사업비 120조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다. 처인구의 토지가격 상승 폭은 올 들어 이미 1%를 웃돌았다. 올 들어 1, 2월 지가변동률은 1.03%로, 전국 상승률 0.58%와 용인시 전체 상승률 0.80%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3월 거래량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지난해 한 달 평균 100건 정도에 불과했던 처인구 원삼면 일대 거래량은 올해 1월 179건, 2월 229건, 3월 337건으로 급증했다. 3월 토지 거래량이 지난해 평균을 3배 이상 웃돈 것이다. 처인구 전체로 확대하면 3월 거래건수는 2113건으로 용인시 전체 거래량(2294건)의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 4월 들어서도 처인구의 거래량은 433건으로 평택시(500건)와 화성시(482건) 다음으로 많았다.


지난달 말 수도권정비위원회 본회의를 앞두고 개발 기대감에 토지가격부터 들썩인 결과다. 실제 3.3㎡ 50만원 안팎이던 원삼면 일대 농지가격은 100만원이 넘었고 입지가 좋은 곳은 500만원 이상을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른바 기획부동산이 급증하면서 투기를 부추기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뒤늦게 용인시가 5월까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원삼면 일대 부동산 중개업소를 대대적으로 단속하는 등 투기 차단에 나서고 있지만 토지가격은 이미 오를 만큼 오른 상황이다.

잠잠하던 인근 집값도 상향으로 방향을 틀었다. 산업단지 개발 호재에 이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과 국도42호선, 84번 국가 지원 지방 도로, 82번 국가 지원 지방 도로 등 인프라 확충이 기대감을 높인 결과로 풀이된다.


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한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6단지의 경우 전용면적 59㎡ 아파트 시세가 지난해 9월 2억800만원 수준에서 올해 1월 2억1900만원, 3월 2억3259만원로 뛰었다. 84㎡ 아파트 시세는 지난해 2억9000만원 수준에서 올 3월 2억9750만원으로 올랐다. 미분양에 따른 마이너스 프리미엄으로 몸살을 앓던 아파트 단지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는 것이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본부장은 "용인시 처인구 인접지역 토지가 물류부지나 협력업체 부지 등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거래가 늘고 있다"며 "인접 지역 주택들은 배후 수요로 인한 수혜가 기대되는 곳들이기 때문에 당장 집값이 폭등하지는 않더라도 기대심리로 호가가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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