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한국투자증권은 15일 아모레퍼시픽 에 대해 오랜 부진에서 벗어나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하고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26만원을 제시했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성장 방향은 국내에서 해외 사업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해외 채널 및 마케팅 투자가 점차 결실을 맺을 것"이라며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이 시작돼 2019년과 2020년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이 각각 26%, 21%로, 글로벌 경쟁업체들보다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중국 고가 화장품 시장이 성장하면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나 연구원은 "중국 화장품 고도화가 본격화되면서 럭셔리 화장품을 보유한 글로벌사들의 실적이 지난해부터 개선되고 있다"면서 "아모레퍼시픽은 경쟁사들보다 럭셔리 시장 진출이 늦었지만 최근 2~3년간 '설화수' '헤라' 등 럭셔리 브랜드 유통망 확장과 대대적인 마케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나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중국 매출에서 럭셔리 비중은 지난해 18%에서 2020년 30%로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면세점은 지난해부터 회복 국면이다. 나 연구원은 "인당 구매액보다 트래픽에 중점을 두는 아모레퍼시픽의 전략으로 인해 점유율 반등은 더디나 해외 면세점 사업 확대와 중국 인바운드 관광객 회복으로 점진적인 개선이 예상된다"면서 "내수 부문 구조 조정 및 리뉴얼 일단락이 예상되는 상반기를 저점으로 하반기부터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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