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논란' 이미선 두고 與 "정치공세"VS 野 "검찰 고발"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35억원 대 주식을 보유해 논란이 된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두고 14일 여야가 날선 공방을 이어갔다.

자유한국당은 이 후보자와 남편 오충진 변호사를 대검찰청에 15일 고발한다고 밝혔고,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당을 향해 정치공세라며 맞섰다.

민경욱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 후보자를 부패방지법 위반, 자본시장법 위반, 공무상비밀누설죄 등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 및 수사 의뢰할 것이며 오 변호사 역시 부패방지법과 자본시장법 위반의 공범과 업무상비밀누설죄 등의 혐의로 고발 및 수사의뢰할 것"이라면서 "또 금융위원회에도 조사의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오 변호사가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제기된 갖가지 의혹을 조목조목 해명했음에도 불구하고 그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이 한국당은 '검찰 수사를 받으라'며 을러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한국당은 논평을 통해 각종 의혹 제기를 각종 범죄 혐의로 둔갑 시켜 검찰고발이라는 공세를 펴기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인사청문회에서 제기된 의혹들이 한 꺼풀씩 벗겨져 그 실체적 진실이 밝혀지자 서둘러 '범죄'라고 단정하고 '사건화' 하는 것이 독재 시절의 각종 조작 사건과 닮았다"면서 "그러나 시대가 바뀌었다. 이제 수사당국과 사법부는 더 이상 정치권의 꼭두각시가 아니다. 잠시 주목을 끌 수는 있을지는 모르나 결국 사필귀정이다"라고 덧붙였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