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선두와 1타 차'…"메이저 15승 GO~"
마스터스 둘째날 4언더파, 켑카와 몰리나리, 데이, 스콧, 우스트히즌 공동선두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메이저 우승 기회 잡았어."
'부활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파72ㆍ7475야드)에서 열린 올 시즌 첫 메이저 마스터스 둘째날 4언더파를 작성해 공동 6위(6언더파 138타)로 올라섰다. 브룩스 켑카(미국)와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 제이슨 데이, 애덤 스콧(이상 호주),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 등이 공동선두(7언더파 137타)에 포진한 상황이다.
우즈는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초반 8개 홀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꾸며 제자리걸음을 걷다가 9번홀(파4)에서 11m 장거리 버디 퍼트를 집어 넣어 본격적인 포문을 열었다. '아멘코너'의 입구 11번홀(파4)에서는 그린 왼쪽의 워터해저드를 의식해 완벽한 드로우 샷으로 4m 버디를 솎아냈고, 14, 15번홀에서 연속버디를 쓸어 담았다. 막판 17, 18번홀에서 연거푸 버디퍼트가 빗나간 게 오히려 아쉽게 됐다.
선두와는 1타 차, 3라운드가 더욱 기대되는 자리다. 2005년에 이어 이 대회 통산 5승째이자 2008년 US오픈 이후 11년 만의 '메이저 15승'을 바라보고 있다. 우즈에게는 무엇보다 그린을 딱 두 차례만 놓치는 '송곳 아이언 샷'을 가동했다는 게 고무적이다. 마스터스의 우승 키워드가 바로 '정타(正打)'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홀 당 평균 1.67개의 '짠물퍼팅'까지 가미했다.
구름 인파가 몰리면서 아찔한 순간을 맞기도 했다. 14번홀(파4) 러프에서 두 번째 샷을 하고 이동하는 순간 우즈와 갤러리 사이를 차단하기 위해 서둘러 달려오던 보안요원이 미끄러지면서 오른쪽 발목을 쳤다. 마치 축구선수가 태클하는 동작이 됐다. 다행히 우즈가 살짝 다리를 들어 피하면서 큰 충돌은 없었다. 우즈는 몇차례 종종걸음을 걸은 뒤 가슴을 쓸어 내렸다.
세계랭킹 2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공동 6위에 합류했고, 잰더 쇼플리(미국) 역시 7언더파 데일리베스트를 앞세워 이 그룹으로 도약했다. 욘 람(스페인) 공동 10위(5언더파 139타), 백전노장 필 미컬슨(미국)이 공동 12위(4언더파 140타)에서 뒤따르고 있다.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반면 3오버파의 난조로 공동 16위(3언더파 141타)로 밀렸다. 10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라는 치명타를 얻어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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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지구촌 골프역사상 여섯번째 '커리어 그랜드슬래머' 도전은 여전히 가시밭길이다. 8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았지만 버디 2개와 보기 3개로 1언더파에 그쳐 공동 36위(이븐파 144타)에 머물렀다. 한국은 김시우(24ㆍCJ대한통운)가 공동 36위에 있다. '넘버 1'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2016년 챔프 대니 윌릿(잉글랜드), 2017년 챔프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컷 오프'의 수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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