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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고 부자' 아마존 CEO "시급 인상 경쟁 반가워"

최종수정 2019.04.12 10:13 기사입력 2019.04.12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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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월마트 부사장, 아마존은 세금 안 낸다며 반박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유통업계의 시급 인상 경쟁이 반갑다는 뜻을 밝혔다. 아마존은 지난해 창고근로자 시급을 11~12달러에서 15달러로 인상했다.


베이조스 CEO는 11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주주서한에서 "우리의 소매 경쟁자들(당신은 누군지 알고 있을 것!)에게 아마존의 시급 15달러에 도전할 것을 제안한다"며 "누군가가 시급 16달러를 제안해 우리에게 도전하길 바란다. 이는 모든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경쟁"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시급 인상은 궁극적으로 종업원에 대한 투자로, 이는 사업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베이조스 CEO의 발언이 알려지자 경쟁사인 월마트는 곧바로 공격하고 나섰다. 댄 바틀렛 월마트 부사장은 트위터를 통해 "우리의 소매 경쟁자들(당신은 누군지 알고 있을 것) 여러분, 당신들 세금 내는 방법은 알고 있나?"라고 썼다. 그는 트위터에 아마존이 지난해 112억달러의 수익을 냈지만 세금은 전혀 내지 않는다는 기사의 링크를 함께 공유했다. 월마트는 최근 회계연도에 42억8000만달러의 소득세를 지불했다. 아마존 본사가 위치한 워싱턴주를 비롯해 미국의 각 주는 대기업인 아마존에게 대규모 감세 혜택을 주고 있다.


최근 미국은 실업률이 하락하면서 완전 고용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좋은 인력을 유치하기 위한 임금 인상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월마트는 지난해 시급을 9달러에서 11달러로 인상했고, 타깃 역시 올해 13달러, 2020년에는 15달러까지 시급을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맥도널드는 더 이상 정부에 임금 인상을 막기 위한 로비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베이조스 CEO는 이날 서한에서 주주들에게 최초의 3D 스마트폰 파이어폰은 실패작이라고 밝히고, "앞으로도 아마존은 수십억달러의 손실을 낼 수 있다"고 예고했다. 그는 "대신 아마존 에코(인공지능 스피커)는 성공했다"며 "좋은 투자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지만 좋은 투자가 항상 결과를 내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미 경제방송 CNBC는 "아마존은 헬스케어와 건강보험, 소비자용 로봇, 우주로부터의 인터넷 배송 등의 사업을 고려하고 있다"며 "다양한 시도를 하려는 아마존이 특정 부문에서 손실을 낼 수도 있다는 점을 주주들에게 예고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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