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AD]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그리스서 '부모 3명'인 신생아 탄생…‘맞춤형 아기’ 논란

최종수정 2019.04.12 10:33 기사입력 2019.04.12 09:37

댓글쓰기

그리스서 '부모 3명'인 신생아 탄생…‘맞춤형 아기’ 논란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그리스에서 엄마, 아빠 외에 다른 사람의 유전자를 함께 물려받은 이른바 '세 부모(3 parents) 아기'가 탄생했다. 유전질환을 막을 수 있는 의료기술의 진보라는 평가가 나오는 한편, 유전자 조작을 통해 '맞춤형 아기'를 늘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잇따른다.


1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그리스와 스페인 의료진은 지난 9일 부모가 3명인 남자아이의 탄생소식을 공개하며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하다고 밝혔다.


신생아는 이른바 모체방추이식(maternal spindle transfer)이라고 불리는 체외수정(IVF)을 통해 탄생했다. 어머니를 통해서만 유전되는 미토콘드리아 유전질환을 막기 위해 모친의 난자에서 핵을 빼낸 후 기증자의 난자에 주입하고 이후 부친의 정자와 체외수정하는 방식이다.


앞서 영국은 이 처럼 세 사람의 유전자를 결합하는 체외수정을 세계 최초로 합법화했다. 의료진은 32세 그리스 여성인 산모가 불임으로 이전에도 수차례 체외수정을 시도했으나 실패했었다고 덧붙였다.


파나조티스 차타스 아테네 생명연구소 회장은 성명을 통해 "자신의 유전자로 엄마가 되는 여성의 불가침적 권리가 현실이 됐다"고 밝혔다. 지난 5년간 스페인 엠브리오툴스와 공동연구를 해온 아테네 생명연구소는 이번 결과가 수많은 사람들이 부모가 되는 꿈을 실현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CNBC는 "이 같은 방식은 미국에서는 금지돼있으나, 영국에서는 합법화돼있다"며 "미래세대의 유전자에 미칠 영향으로 인해 윤리적 우려도 제기된다. 이른바 '디자인 된 아기'가 급증할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멕시코에서도 세계 최초로 세 사람의 유전자를 결합한 체외수정 방식으로 아기가 출산됐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