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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무용단 차세대 안무가 발굴 프로젝트 '넥스트 스텝 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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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무용단이 차세대 안무가 발굴을 위한 젊은 창작 프로젝트 '넥스트 스텝 II'를 4월25~27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무대에 올린다.


'넥스트 스텝'은 국립무용단이 지난해부터 시도하고 있는 차세대 안무가 육성 프로젝트다. 지난해 3월 첫 번째로 개최된 '넥스트 스텝'에서는 국립무용단원인 정소연, 김병조, 이재화가 안무가로 선정됐으며 이 중 이재화의 '가무악칠채'는 국립무용단의 레퍼토리로 개발돼 단독 공연으로 다시 한 번 무대에 올려졌다.

두 번째로 선보이는 '넥스트 스텝 II'는 국립무용단 창작 오리엔테이션과 심사를 통해 박기량, 황태인 두 명의 단원을 안무가로 선정했다.


박기량은 프랑스 대표 안무가 조세 몽탈보의 신작 '카르멘(s)'에 캐스팅돼 한국과 유럽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다. 황태인은 2016년 국립무용단에 입단한 신예 무용수로 한국 무용 속 미적 가치를 찾는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박기량 안무작 ‘봄(printemps)' 연습장면.  [사진= 국립극장 제공]

박기량 안무작 ‘봄(printemps)' 연습장면. [사진= 국립극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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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안무가는 '한국 전통 춤에 기초한 현대적 해석과 창작'이라는 주제로 각기 다른 스타일의 몸짓과 호흡, 사운드와 오브제 등에 새로운 전통 색을 덧입힌 신작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고선웅 연출가와 장인주 무용평론가가 기획 단계에서부터 무대화되는 전 과정에 자문으로 참여해 작품의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


박기량 안무가의 '봄(printemps)'은 전통 씻김굿을 소재로 인간 내면의 감정과 기억의 매듭을 풀어낸다. 여성 무용수 일곱 명이 동서양의 무속과 신화 속 인물로 분해 생명과 잉태, 한(恨)과 죽음을 담아낸다. 동서양 문화 속에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생명과 죽음에 대한 정서를 안무가 특유의 즐겁고 도발적인 움직임과, 모던한 음악으로 표현할 예정이다.

황태인 안무가의 '무무'는 공감각적인 안무를 목표로 점·선·면이라는 조형 요소들을 무용수의 신체와 거문고 현(絃)의 소리, 버선과 부채 등 전통 오브제로 표현한다. 국립무용단 훈련장인 김미애와 조용진, 조승열, 황태인 등 젊은 무용수들이 만들어내는 대칭과 균형, 조화를 한 폭의 동양화 같은 모습으로 그려낸다.

황태인 안무작 ‘무무’ 연습장면  [사진= 국립극장 제공]

황태인 안무작 ‘무무’ 연습장면 [사진= 국립극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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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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