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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 "강원 산불, 한전 책임 따져봐야"…옥계산불은 발화 지점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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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1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0차 일자리위원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1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0차 일자리위원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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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진영 신임 행정안전부 장관이 "강원 산불 발화에 한국전력(한전)의 책임이 있을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정부가 고성 화재의 발화 원인을 조사하면서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놓고 책임 소재를 가리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진 장관은 자신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선 "(박근혜 정부 시절) 복지부 장관 사퇴 때처럼 중도에 그만두지는 않겠다"고 다짐했다.


진 장관은 11일 낮 정부세종청사 인근 식당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조사)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저는 한전의 책임 부분도 살펴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조사 결과가 나오면 정부가 앞장서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현재 강원 산불의 최초 발화지점은 한전이 관리하는 전신주 개폐기로 추정된다. 지난 4일 발화지점으로 지목된 도로변 개폐기에서 불꽃이 일어나 순식간에 번지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찍히기도 했다. 강풍 등의 요인으로 일부 전선의 리드가 뽑혀나가면서 충격이 가해진 정황도 포착됐다. 일각에선 이를 부실 점검 등 관리 부족이라고 비판한다. 반면 지난 4일 발화된 강원 옥계 산불은 산 중턱의 암자 등에서 불이 붙은 것으로 파악됐다.


진 장관은 전임자인 김부겸 전 장관과 강원도 산불현장에서 임무 교대를 하고 임기를 시작한 일화도 소개했다. 김 전 장관의 임기는 애초 4일 자정까지였고, 5일 0시를 기해 임무를 교대하게 돼 있었다. 하지만 김 전 장관이 식목일 기념행사까지 참석하기를 원했고 이를 청와대가 수용했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산불이 발화해 김 전 장관은 임기 마지막 날을 산불 현장에서 보내야 했다. 진 장관은 "제가 6일 0시 임무를 시작했는데 원래는 하루 일찍 시작될 수도 있었다"며 이 같은 배경을 설명했다.

진 장관은 "저도 빨리 현장에 가고 싶었는데 주변에서 '장관이 2명 있으면 더 어지러우니 지금 가면 안 된다'고 하더라"며 "결국 5일 오후 10시쯤 도착해 업무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타격을 입은 강원지역 관광산업을 거론하며 "기업체든 공공기관이든 회의나 연수를 강원도에서 하셨으면 좋겠다. 저희도 회의를 강원도에서 할까 생각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임기 중 해결해야 할 과제로는 지방분권, 자치경찰 도입, 소방관 국가직화, 개인정보보호법 도입 등을 손에 꼽았다.


진 장관은 또 박근혜 정부 초대 보건복지부 장관으로서 갈등 속에 장관직을 내려놓을 때를 떠올리며 "가슴이 아팠다. (행안부에서는) 일찍 나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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