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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정부 '상해'에만 있지 않았다?...서울·상해·연해주에서 시작된 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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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1일은 상해임시정부 수립일...3개 임시정부 중 하나
연해주 1919년 3월17일, 한성 4월23일 각각 임시정부 수립
3개 임시정부 통합 단일 임시정부 수립일은 1919년 9월11일


(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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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임시정부 수립의 역사와 과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흔히 임시정부라 하면 상해에 있었던 임시정부를 기억하는 사람이 많지만, 3.1운동 직후 임시정부는 서울과 상해, 연해주에서 비슷한 시기에 출발했으며 1919년 9월11일 3개 정부가 통합되면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역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4월11일이 아닌 9월11일을 기념일로 삼아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11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식이 오후 7시19분부터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 광장에서 열릴 계획이다. 기념식이 시작되는 19시19분은 임시정부가 수립된 1919년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라고 정부는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정부 주요인사, 각계 대표, 독립유공자와 유족, 시민 등 1만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당초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은 1990년부터 국가기념일로 자리잡은 이래로 지난해까지 4월13일에 기념했지만, 올해부터 4월11일로 바뀌게 됐다. 지난해 학계에서 상해 임시정부가 수립된 날이 4월11일임을 알려주는 사료가 추가 공개된 이후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이 바뀌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4월11일은 상해 임시정부의 수립일일 뿐, 애초 3개로 분리돼 출발됐던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통합된 9월11일을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로 삼아야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대중적으로 잘 알려져있진 않지만, 1919년 3.1운동 직후 임시정부는 각각 서울과 상해, 블라디보스톡 3곳에서 비슷한 시기에 수립됐으며, 당해 9월11일 3곳이 상해 임시정부로 통폐합됐다.


실제 가장 먼저 구성된 임시정부는 블라디보스톡에 수립됐던 '대한국민의회 임시정부'다. 1919년 3월17일에 수립됐다. 이후 4월11일에 '상해 임시정부'가 출범했고, 4월23일에는 당시 일제치하였던 서울에 '한성 임시정부'가 수립됐다. 이중 정통성면에서 가장 앞선 것은 한반도 내에서 설립된 한성 임시정부였다. 한성정부는 당시 미국 최대 통신사이자 오늘날 UPI 통신의 전신이던 UP통신에 정부 수립을 알려 전 세계로 정부수립 소식을 타전했다.


이후 3곳으로 나뉘어진 임시정부보다는 단일정부를 수립하는 것이 정통성과 대표성을 가지기 합당하다는 의견하에 통합 교섭이 시작됐다. 3개 정부의 통합은 당해 9월11일 실시됐고, 모든 임시정부에서 최고 지도자로 추대됐던 이승만이 초대 대통령으로 추대됐다. 임시정부의 새 헌법 역시 이날 공포됐다. 이러한 연원을 고려해 통합 단일 정부가 출범한 9월11일을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로 삼아야한다는 설이 등장하게 됐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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