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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성묘를 다녀온 뒤 눈이 붓고 고통스러워 병원을 찾은 20대 대만 여성의 눈 속에서 살아있는 꼬마 꿀벌 4마리가 발견됐다고 11일 BBC방송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8세 대만 여성 허 씨는 최근 청명절(조상의 묘를 돌보는 날)을 맞아 친척의 산소를 들러 주변에 풀을 다듬는 등 성묘를 했다.

성묘를 하던 중 세찬 바람이 불면서 무언가가 허 씨의 눈으로 들어갔고 허 씨는 진흙이 눈에 들어왔다고 생각했다. 몇시간 뒤 그의 눈은 빠르게 붓고 찌르는 듯한 날카로운 통증이 이어졌다. 이에 허 씨는 병원을 찾았다.


허 씨의 눈을 아프게 한 원인은 눈 속에 들어간 꼬마꽃벌과(Halictidae)에 속하는 꿀벌 4마리였다. 길이가 약 4㎜인 이 벌들은 눈물 속에 있는 수분과 염분, 단백질을 먹고 생존해 있었다. 이 벌은 땀냄새를 맡고 몰려들어 '스웨트 비(sweat bee)'라고도 불린다.

환자를 치료한 대만 푸잉대학 의료진은 "이런 기이한 의학진단은 대만 최초"라고 말했다.


담당 의사는 "환자가 눈을 완전히 감지를 못했다"면서 "현미경으로 그 사이를 들여다봤고 곤충 다리처럼 보이는 것을 보고 천천히 한 마리씩 끌어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마리를 보고나니 또 다른 벌들을 봤다. 모두 살아있었다"면서 "보통 이 벌은 사람을 공격하진 않지만 사람의 땀 등을 마시곤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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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은 통증이 있을 때 환자가 눈을 강하게 비비지 않은 덕분에 실명 등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의료진은 또 환자의 눈에서 나온 벌들은 여전히 살아있으며 앞으로 연구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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