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필리핀 북부 섬의 한 동굴에서 약 5만~6만7000년 전 사라진 신종 인류 '호모 루소넨시스'의 유골이 확인됐다.


파리 자연사박물관의 플로랑 데트루아 박사를 비롯한 연구팀은 10일(현지시간) 영국 과학전문 학술지 네이처를 통해 필리핀 루손섬의 칼라오 동굴에서 발굴한 치아 7개, 손뼈 2개, 발뼈 3개, 허벅지뼈 1개 등 성인 2명과 어린이 1명으로 추정되는 유골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호모 루조넨시스(루손섬 사람)로 이름붙은 신종 인류는 치아 크기를 감안할 때 4피트 남짓(120㎝)의 작은 키를 가졌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호빗으로 불리는 호모 플로렌시엔시스보다 작은 키이다. 또한 발 뼈가 굽어있는 특성도 확인됐다. 이는 이들이 두 다리로 걷거나 나무에 올라갈 수 있다는 점을 가리킨다.


연구팀은 이를 기반으로 호모 루소넨시스가 300만년 전 아프리카에 살았던 오스트랄로피테쿠스와 매우 흡사한 원시 인류의 특징이 있다고 평가했다.

호모 루조넨시스의 치아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호모 루조넨시스의 치아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특히 데트루아 박사는 이 같은 발견이 인류 진화는 호모 에렉투스에 따른 것이라는 기존의 일반적 시나리오에 도전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다만 호모 에릭투스 이후 등장한 호모 루소넨시스가 섬에 고립되며 이전으로 거슬러올라가는 원시적 특성이 재발현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AD

데트루아 박사는 “호모 사피엔스와 동시에 여러 다른 종이 존재했고, 이종교배, 멸종 등으로 진화역사가 훨씬 복잡했음을 이제 알게 되었다"고 밝혔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