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증가세 둔화 지속…지난달 1조, 4조 축소

[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가계대출이 1조원 증가해 지난해 같은 달 증가 5조원 대비 4조원 축소됐다고 11일 밝혔다. 전월 1조3000억원에 비해서도 3000억원 줄었다.

은행권의 경우 2조90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조4000억원 축소됐으나 전월 대비로는 4000억원 확대됐다. 주택담보대출은 2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월과 동일한 수준이며 전월 대비로는 역시 4000억원 확대됐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전년 동월 대비 1조4000억원 축소됐고 전월 대비 1000억원 확대됐다. 기타대출 중 신용대출은 △0.1조원 감소하여 전년 동월(+0.4조원) 대비 △0.5조원, 전월(+0.2조원) 대비 △0.3조원 축소

제2금융권의 경우 지난달 1조9000억원 감소했다. 주택담보대출이 1조7000억원 줄어든 영향이 컸다.

금융위는 "은행권은 전월보다 증가했으나, 제2금융권이 감소하면서 가계대출 증가 규모 축소를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주택담보대출은 매매 거래 감소 등으로 줄어들었다고 봤다. 가계대출 증가세 둔화는 지속되고 있으나 통상 연초에 증가 규모가 작았던 점을 감안해 계속 모니터링한다는 방침이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