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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표 바뀌니 韓 소득불평등 OECD 30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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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첫 공표 팔마비율 1.45…영국과 같은 순위
가계동향조사에서 가계금융복지조사로 바뀐후 16계단 하락
상위 10% 소득, 하위 40% 웃돌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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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한국의 소득 양극화가 악화되면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국가중 하위권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11일 가계금융복지조사 소득분배지표 확대 제공의 일환으로 팔마(Palma) 비율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팔마비율은 소득 상위 10% 인구의 소득점유율을 하위 40% 인구의 소득점유율로 나눈 값이다. 팔마비율이 커질 수록 소득 격차가 벌어졌다는 것을 뜻한다.

이날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한동안 개선되는 듯했던 소득불평등이 최근 다시 악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시장소득 기준 팔마비율은 2011년 2.05배에서 2015년에는 1.79로 낮아졌다. 하지만 2016년과 2017년에는 1.87, 1.9로 확대됐다. 시장소득에서 세금을 제외한 처분 가능 소득 기준으로는 2011년 1.74에서 2015년 1.42로 낮아진 이후 2017년에는 1.44로 다시 높아졌다.


OECD에서 한국의 소득평등 순위도 하위를 기록했다. OECD가 공개한 2016년을 기준으로 한국의 팔마비율은 1.45로 영국과 함께 30위(전체 36개국) 수준이다.


이날 함께 공개한 다른 소득분배 지표에서도 한국의 양극화가 최근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P90/P10 지표는 시장소득 기준 2017년 9.18을 기록해 처음으로 9배를 넘어섰다. 처분가능소득 기준으로도 2016년 5.73에서 2017년 5.79로 악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P90/P10은 소득 10분위 가운데 소득 상위 90% 경계값을 하위 소득 10% 경계로 나눈 값이다. 이 지표는 소득 최하위와 최상위를 제외해 소득불평등 왜곡이 덜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중위소득 60% 기준 상대적 빈곤율(시장 소득 기준)은 2012년 24.3%에서 2016년 24.9%로 늘었다가 2017년 24.6%로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가처분 소득 기준으로는 2011년 24.5%에서 2017년 23.2%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018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니계수 등 각종 소득불평등 지표를 제작해 2017년이 최근 지표라고 설명했다.




세종=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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