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글로벌 성장 둔화로 금융시장 불안정성 커져"
반기 금융안정보고서 발표
[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국제통화기금(IMF)이 10일(현지시간) 최근의 글로벌 성장 둔화로 인해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IMF는 이날 발표한 '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서 "역사적 기준으로 볼 때 금융 안정에 대한 단기 리스크는 여전히 낮으며 특히 미국의 경우 금융 여건이 비교적 느슨하다"면서 "그러나 주주와 기업 채무 등 여러 부문의 취약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IMF는 이어 "시장 심리의 호조로 볼 때 높은 유동성과 만기, 통화 불일치 등 금융 취약성들이 쌓이면서 세계 금융 안정에 대한 중기적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면서 "세계 경제의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급격한 경기하강의 우려가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악화하면서 금융여건이 급격하게 위축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IMF는 지난 9일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에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지난 1월 발표한 3.5%보다 0.2%포인트 낮은 3.3%가 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를 우려했다.
이에 따라 IMF는 규제당국들이 금융시장의 충격을 흡수할 수 있도록 규제 정책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시장 변동성이 최소화되도록 통화정책 기조를 시장에 전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급격한 정책 변화는 위험자산의 투매를 불러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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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는 특히 "기업 부채의 위험성이 증가한 지역이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국가의 70%에 달한다"면서 비은행 금융기관을 통한 미국 기업부채 부문을 '뇌관'으로 꼽았다. 유로존의 국채 시장의 취약성도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밖에 브렉시트(Brexitㆍ영국의 EU 탈퇴),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등을 글로벌 금융시장의 리스크 요인으로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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