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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라네즈, 유럽 18개국 진출…세포라서 고객 만난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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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브랜드 라네즈 유럽 18개국 진출…800여곳 세포라 입점
1분기 영업익 컨센서스 2176억…증권가 "10분기 연속 하락"
서경배 회장, 유라시아 승부수 통할까 '촉각'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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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국내 최대 화장품 기업 아모레퍼시픽 이 1분기에도 고전 중인 가운데 서경배 회장이 '라네즈'의 유럽 진출이라는 초강력 승부수를 던졌다. 그룹 성장을 이끌어 온 주력 브랜드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아모레퍼시픽 은 10일 자사 프리미엄 브랜드 '라네즈'를 유럽 시장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달부터 프랑스, 러시아,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18개국 800여개 뷰티 편집숍 '세포라' 매장에 입점해 유럽 현지 고객들을 만난다. 세포라 온라인 몰에도 동시 입점한다.

세포라와 협업을 지속하게 된 배경에는 기업간 오래된 신뢰가 있었다. 아모레퍼시픽 이 미국과 호주 지역에서 초기 브랜드 론칭을 성황리에 마치면서 세포라 내부에서도 긍정적 평가가 나왔다. 특히 프랑스 명품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가 세포라 운영 주체라는 점에서 이번 협업은 라네즈의 유럽 현지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주력 브랜드인 라네즈는 '워터 슬리핑 마스크'와 글로벌 베스트셀러 제품인 '워터뱅크 모이스춰 크림' 등 20여 개 상품을 내세운다. 라네즈는 2002년 홍콩을 필두로 해외 첫 발을 내딛었으며 작년까지 아시아, 북미, 오세아니아 등 15개 지역에 진출했다.


이번 도전이 실적 반전을 꾀할 수 있는 열쇠가 될 지 주목된다. 이날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컨센서스(추정치 평균)는 2176억원으로 전년 동기(2359억원)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5155억원, 지배주주귀속순이익은 1633억원으로 추정됐다.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관련 경제 보복이 내수 발목을 계속 잡는 형국이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국내 순수 내수 채널 매출이 10개 분기 연속 전년 대비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고정비 부담으로 손익 악화가 극심해진 상황"이라며 "1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는 이미 낮다"고 진단했다.


서경배 회장이 유라시아 영토 확장을 외치는 것도 막힌 실타래를 풀기 위함이다. 서 회장은 작년 창립 73주년 아모레퍼시픽 그룹 행사에서도 기념사를 통해 " 아모레퍼시픽 본사가 위치한 용산은 한반도를 넘어 새롭게 열리는 유라시아 시대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며 직원들에게 혁신을 강조했다. 30개 지역 진출 목표도 공식 석상에서는 최초로 언급됐다.


이와 관련, 아모레퍼시픽 측은 수년 전부터 유럽 화장품 시장과 소비자를 분석하며 라네즈의 시장 진출을 준비해왔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최근 유럽 시장에서도 K뷰티에 대한 인지도와 호감도가 높아진 점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라네즈, 유럽 18개국 진출…세포라서 고객 만난다(종합) 원본보기 아이콘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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