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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철 ‘유행’ 보다 ‘소비자 취향’ 중시…식품도 외식도 “취향존중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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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외식업계 고객 취향 반영해 업그레이드 출시·맞춤형 메뉴 선배
오리온·써브웨이 등 판매량 증가…피자헛 '소비자 니즈 파악에 집중'

한철 ‘유행’ 보다 ‘소비자 취향’ 중시…식품도 외식도 “취향존중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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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밀레니얼 세대가 강력한 소비자층으로 부상하며 '취향 존중의 시대'가 찾아왔다. 타인과의 조화를 우선시했던 이전 세대에 비해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한 밀레니얼 세대는 '나'를 중심으로 자기만족을 위한 소비행태를 보인다. 이에 따라 식품ㆍ외식업계는 소비자들의 '취향'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맞는 제품을 내놓기에 분주하다. 특정 재료나 콘셉트가 유행하면 업체나 레스토랑, 커피 전문점 등에서 동일한 메뉴와 제품을 보였다면 이제는 각 고객의 취향을 반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이 지난 2월말 재출시한 치킨팝은 7주 만에 누적판매량 300만개를 돌파했다. 편의점 등 일부 매장에서 진열과 동시에 매진되는 등 완판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오리온은 부족한 물량을 맞추기 위해 한 달 전부터 치킨팝 생산라인을 풀가동 중이다. 치킨팝은 닭강정 같은 중독성 강한 맛과 팝콘처럼 한 입에 쏙 들어가는 크기로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

하지만 3년 전 공장 화재로 생산라인이 소실돼 생산이 중단됐다. 소비자들은 오리온에 적극적인 재출시를 요청했고 회사측은 고객들의 취향을 맞추기 위해 업그레이드된 제품으로 재생산에 착수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가성비(가격대비성능)를 추구하는 트렌드에 맞춰 제품 양을 기존 대비 10% 늘리고, 품질을 높인 점이 인기 요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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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위치 브랜드 써브웨이는 모든 재료를 주문자가 직접 선택해 '나만의 샌드위치'를 즐길 수 있는 서비스로 인기다. 올해 써브웨이의 1분기 판매량(샌드위치&샐러드)은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했다. 전체 매장 매출액도 112% 늘었다. 전체 매출도 고속 성장 중이다. 2017년 매출은 전년 대비 209%, 2018년은 114% 신장했다. 국내 총 매장 수 역시 353개로, 2004년 108개 수준에서 3배 이상 증가하며 순항 중이다.


써브웨이 관계자는 "소비자 개개인의 입맛에 맞춘 각기 다른 조합의 주문 제작 샌드위치가 현재 소비 트렌드에 부합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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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피자헛이 출시한 '쉬림프 올인'은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대표 외식 메뉴로 꼽힌다. 회사측은 고객의 취향 파악에 들어가 제품 개발 단계에서 소비자 조사를 진행했다. '새우 토핑의 양이 적다'는 소비자들의 의견을 우선 반영해 새우의 양을 늘렸다. 큰 새우를 적게 올리는 것보다 중간 크기 새우를 많이 올리는 것을 선호한다는 것을 파악하고 제품에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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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주얼 다이닝 TGI 프라이데이스도 소비자 취향을 반영해 씨푸드 메뉴를 대폭 강화했다. 유행에 따라 새로운 메뉴를 늘렸다기보다는 기존 고객들이 선호하는 '케이준 후라이드 샐러드', '콤보 화이타' 등 베스트 메뉴를 업그레이드 한 것이 특징이다.


더본코리아의 커피전문점 빽다방은 '민트' 음료를 출시해달라는 소비자들의 꾸준한 요청에 '민트초코라떼'와 '민트초코빽스치노'를 최근 출시했다. 새로운 맛의 재료는 아니지만 두 재료의 조화를 선호하는 니즈를 반영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유행을 따라하는 게 아니라 '개인 취향'을 존중하는 것 자체가 유행이 된 시대"라면서 "트렌드에 맞추기 보다는 소비자들의 '취향'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맞는 제품을 내놓는 브랜드들이 꾸준한 인기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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