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영업이익 1088% 증가…'프리미엄 가전의 힘'(종합)
공청기, 건조기 생활가전 호조
프리미엄 OLED TV 판매 증가로
작년 4분기 꺾였던 실적 개선
스마트폰, 전장은 적자 기록한듯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공기청정기, 건조기 등 생활가전과 OLED TV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전략을 펼친 LG전자가 올 1분기 수익성을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가 5일 2019년 1분기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영업이익 899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757억원까지 떨어졌던 영업이익은 무려 1088%나 증가했지만, 역대 최고치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지난해 1분기(1조1078억원)보다는 18.8% 감소했다. 매출은 14조9159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감소했으며 전분기 대비로도 5.4% 줄었다.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 사업부는 계절적 성수기와 스타일러, 공기청정기 등 새로운 제품 판매 호조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난해 250만대 규모였던 공기청정기 시장은 해도 올해 300만대 이상으로 성장하면서 필수가전 자리에 등극했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신성장 가전 판매량 성장이 실적 개선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TV를 담당하는 HE사업본부도 올해 프리미엄 OLED TV 판매를 늘리며 1분기 실적을 개선한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원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초대형 (65, 77인치) OLED TV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영업이익률이 평균 10.2%로 추정돼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가 올해 OLED 패널 생산량을 크게 늘리는 점도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TV용 OLED 패널 생산량을 지난해 290만대에서 올해 380만대로 늘릴 것으로 나타났다.
MC(스마트폰)사업부와 VC(자동차전장)사업부는 이번에도 적자 기조를 이어간 것으로 증권업계는 보고 있다. MC사업부는 지난해 연간 손실 7901억원, VC사업부는 1198억원의 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고정우 애널리스트는 "MC 사업 실적 회복의 가시성은 낮다고 판단되지만, 2분기 이후 스마트폰 실적 하락 폭 축소 확인되면 동사의 실적 눈높이는 상향될 것"이라며 "아직 비용 부담이 수반되는 초기 사업 단계로 영업적자를 기록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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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잠정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거해 추정한 예상치다.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사업본부별 구체적인 실적 등은 이달 말 예정된 실적설명회 당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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