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 농촌 방문, 이어령 교수 문안 등 에피소드 올려
정치행보 가능성에 관심

원로학자 이어령 교수를 만나고 있는 김동연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출처: 김동연 전 부총리 페이스북>

원로학자 이어령 교수를 만나고 있는 김동연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출처: 김동연 전 부총리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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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지난해 12월 퇴임한 김동연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자신의 행보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꾸준히 올리며 관심을 끌고 있다. 농촌 지역을 방문해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는가 하면 5공화국 당시 아웅산묘소 테러사건으로 순직한 김재익 전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 묘소를 참배한 일정도 공개했다. 원로학자인 이어령 교수를 문병차 방문했다는 얘기도 전했다. 일각에서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민생 행보를 이어가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김 전 부총리는 지난달 말부터 수 일 간격으로 자신의 근황을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 지난달 18일에는 전남 구례에 머물며 청년 농업인들을 만난 얘기를 페이스북에 올리며 "가공되지 않은 순수함과 자신감을 '그냥' 느낄 수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같은 달 22일에는 고 김재익 전 경제수석 묘소를 참배했다는 글과 함께 "철학과 실력, 소신, 그리고 인간 김재익'. 들을 때마다 절로 고개가 숙여졌다"고 남겼다. 28일에는 전남 벌교상고를 다녀왔다고 소개하면서 "청년들을 만나 나름 힘을 불어넣어 주려 하는데 생각만큼 쉽지만은 않다"고 썼다.

지난 3일에는 이어령 교수를 문병차 방문한 소식을 전하며 "디지로그, 생명자본주의, 대륙과 해양세력간 역사적 대립으로 풀어보는 남북과 동북아관계, 문학, 한류문화, 기호학. 정말 새로운 아이디어를 더할 수 없는 논리로 하시는 말씀을 그대로 받아 적어 책으로 엮고 싶었다"고 느낌을 전하기도 했다.


김 전 부총리는 지난해 12월 퇴임 후 한동안 별다른 외부활동을 보이지 않았다. 올해 1월 초에는 "퇴임 후 페이스북 활동도 일체 중단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2월 24일에는 "주로 지방에서 조용히 지내다 모처럼 서울에 올라왔다"며 근황을 전하더니 지난달 하순부터는 소식을 남기는 횟수가 늘었다.

그의 이런 행보는 정치에 관심이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으로 이어진다. 지난해 12월 퇴임을 앞두고 그의 향후 정치행보는 관심의 대상이기도 했다. 김 전 부총리는 당시 퇴임 기자간담회에서 "평범한 소시민으로 돌아가며 특별히 계획하는 일은 없다"고 강조했지만 자유한국당 영입설에 대해 "분명히 말하는 것은 제가 문재인 정부의 초대 부총리라는 점"이라고 말해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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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부총리의 견해를 듣기 위해 연락을 취했지만 통화는 이뤄지지 않았다.


세종=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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