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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D-7, 최대 격전지 창원성산의 세 가지 풍경

최종수정 2019.03.22 11:12 기사입력 2019.03.2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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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무선 여론조사 결과 달라, 제4교섭단체 탄생 가능성, 민주당 '로키' 전략 꺼낸 이유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4·3 보궐선거 최대 승부처인 경남 창원성산 투표가 사실상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29일 사전투표 시작을 앞두고 여야는 승기를 잡고자 힘을 쏟고 있다. 흥미로운 것은 창원성산 선거의 정치적 상징성이 남다르다는 점이다. 정치 여론조사의 '허와 실', 제4교섭단체 탄생 가능성, 더불어민주당의 로키(Low key) 전략은 주요 관전 포인트다.


창원성산 판세는 유선전화 100%와 유무선 전화 혼합 방식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진다. 경상도신문이 PNR에 의뢰해 지난 17일 창원성산 거주 만 19세 이상 남녀 601명을 대상으로 100% 유선전화 RDD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강기윤 자유한국당 후보 45.3%, 여영국 정의당 후보 19.7%로 조사됐다.

반면 MBC경남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6~17일 무선 50%, 유선 50% 혼합 방식으로 창원성산 거주 만 19세 이상 남녀 500명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강 후보 30.5%, 여 후보 29.0%로 나타났다. MBC경남과 경상도신문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ㆍ보궐선거가 치러진 13일 서울 영등포다목적배드민턴체육관에 설치된 영등포구선거관리위원회 개표소에서 사무원들이 개표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ㆍ보궐선거가 치러진 13일 서울 영등포다목적배드민턴체육관에 설치된 영등포구선거관리위원회 개표소에서 사무원들이 개표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집전화를 중심으로 한 유선 100% 여론조사는 상대적으로 보수정당 후보의 지지율이 높게 나온다. 젊은 세대는 집 전화가 없는 사람도 적지 않다는 점에서 민심을 제대로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정치 여론조사는 무선 혼합 비율을 높이는 추세다. 리얼미터 정기 여론조사는 유선 20%, 무선 80% 비율로 조사한다.


정의당이 창원성산에서 당선자를 배출할 경우 제4교섭단체 탄생으로 이어질 것인지도 관심사다.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은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이라는 형태로 제4교섭단체를 꾸린 경험이 있지만 노회찬 의원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면서 정족수(20명)에 한 명 부족한 상황이다. 정의당이 의석을 추가해 제4교섭단체가 출범한다면 국회 환경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다.

민주당의 조용한 선거 전략도 관심의 대상이다. 한국당, 바른미래당, 정의당 등 창원성산에 후보를 낸 주요 정당 대표는 현지 지원 유세에 힘을 쏟는데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사실상 관전자 역할을 하고 있다.


민주당이 로키 전략을 꺼낸 이유는 4·3 보선의 정치적 의미를 확대하지 않으려는 의도가 담겼다는 게 대체적 관측이다. 선거 의미가 확대될수록 결과에 대한 부담도 커지는데 리스크를 최대한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춘 대응이라는 얘기다.


김성환 민주당 대표 비서실장(의원)은 22일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민주당 후보가 될지 정의당 후보가 될지 예측할 수 없지만 민주 진보진영의 후보가 단일화되면 그 후보의 당선을 위해서 열심히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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