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브렉시트, 투트랙…英 합의안 통과시 5월22일로 연기

최종수정 2019.03.22 10:57 기사입력 2019.03.22 10:57

댓글쓰기

21일(현지시간)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참석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오른쪽 두번째)가 장 클로드 융커 EU집행위원장(앞줄 가운데) 뒤에 서서 마르크 뤼테 네덜란드 총리, 샤를 미셸 벨기에 총리 등과 웃으며 대화하고 있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21일(현지시간)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참석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오른쪽 두번째)가 장 클로드 융커 EU집행위원장(앞줄 가운데) 뒤에 서서 마르크 뤼테 네덜란드 총리, 샤를 미셸 벨기에 총리 등과 웃으며 대화하고 있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영국과 유럽연합(EU)이 의회의 합의안 승인을 전제로 오는 29일 예정된 브렉시트(Brexitㆍ영국의 EU 탈퇴)를 5월22일까지 늦추는 데 합의했다. 다만 합의안이 계속 부결될 경우 영국 정부는 4월12일 이전에 '장기간 연기' 또는 '질서없는 탈퇴' 중 하나를 택해 EU측에 통보해야 한다.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영국을 제외한 EU 27개 회원국은 21일(현지시간) 브뤼셀에서 열린 EU정상회의에서 브렉시트를 6월말까지 3개월 간 연기하자는 영국의 요청을 거부했다. 대신 EU는 다음 주 영국 하원이 테리사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합의안을 승인하는 것을 전제로 탈퇴 시점을 5월22일까지 늦추는 방안을 제시했고, 영국은 이를 받아 들였다.

또한 EU는 영국 하원에서 합의안 승인투표가 계속 부결될 경우 메이 총리가 4월12일 이전까지 '장기간 연기' 또는 '질서없는 탈퇴' 중 하나를 제시할 수 있도록 하는 두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장기간 연기를 요청할 경우 영국은 5월 말 예정된 유럽의회 선거에 참여해야만 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영국으로선 4월 중순까지 최종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되는 것"이라며 4월12일을 '브렉시트 취소가 불가능해지는 정치적 지점'이라고 평가했다. 당초 27개 EU 회원국은 이날 만찬 전에 브렉시트와 관련한 협의를 마무리할 예정이었으나, 논의가 길어지며 만찬시간에도 관련 대화를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이날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오는 4월 12일까지 모든 옵션은 열려 있고, (그때까지) 벼랑끝 날짜(데드라인)는 연기될 것"이라며 "영국 정부는 합의에 따른 탈퇴, 노딜(No Deal), 장기간 브렉시트 연기, 브렉시트 철회 등 사이에서 여전히 선택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메이 총리는 이날 3차 승인투표가 또 부결될 경우 어떤 시나리오를 갖고 있느냐는 질문에 답변을 피했다. 앞서 두 차례 부결에 따라 다음 주 중 3차 승인투표가 추진될 지 주목된다. 당초 영국 하원은 21~22일 개최되는 EU정상회의를 앞두고 전날까지 3차 승인투표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으나, 존 버커우 하원의장이 동일 내용을 표결에 부칠 수 없다고 문제를 제기하며 무산됐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