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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공기업 김치본드 정상 상환…對중국 투자우려 완화 기대

최종수정 2019.03.22 09:12 기사입력 2019.03.22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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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정수 기자] KB증권이 주관한 중국 공기업 김치본드(국내에서 발행되는 달러화 채권)가 정상적으로 상환돼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국저에너지화공집단(CERCG) 관련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 부도 사태 이후 위축됐던 대(對) 중국 딜(deal)에 다시 훈풍이 불 수 있을지 주목된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지린성철로유한공사가 발행한 2억5000만 달러(한화 약 2700억원) 규모의 김치본드 만기가 도래해 지난 20일 원리금이 모두 상환됐다. IB업계 관계자는 "김치본드 상환자금을 결제하는 과정에서 중국 현지에서 외화반출 등의 이슈가 제기되기도 했지만, 주관사와 현지 당국 등의 노력으로 만기를 넘기지 않고 적기 상환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지린성철로유한공사는 지린성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가 100% 지분을 보유한 공기업이다. 지린시 내 자산규모 2위에 달한다. 이 공사는 지난해 3월 KB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김치본드를 발행한 바 있다. KB증권은 2350억원어치의 김치본드를 특수목적법인(SPC)인 '에이블지린'을 통해 인수한 뒤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으로 바꿔 투자자들에게 매각했다.


채권 원금이 상환되면서 당시 발행된 ABCP도 적기 상환이 이뤄졌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스와프(swap) 비용 등을 제외하고 1년 만에 4%대 초반 수준의 높은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KB증권 관계자는 "채권 원리금 상환 과정에서 현지 정부 당국이 적극적으로 발 벗고 나섰다"면서 "국내 증권사와 중국 동북 3성 소재 공기업이 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첫 사례"라고 소개했다.


CERCG ABCP 부도 사태로 악화된 중국 딜에 대한 시각도 다소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5월 CERCG의 홍콩 소재 자회사인 'CERCG오버시즈캐피탈'의 1억5000만달러(약 1600억원) 규모의 회사채가 부도나면서 중국 기업에 대한 채권 투자가 대부분 중단된 바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중국 공기업 등 비교적 안전성이 높은 기업을 중심으로 현지 기업에 대한 채권 투자가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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