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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동 폭행 가해자, 피해자와 안면있는 사이"…피해자 안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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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시흥동 사건 피해자의 아들 A 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가해자 엄벌을 호소했다/사진=A 씨 페이스북 캡처

지난 19일 시흥동 사건 피해자의 아들 A 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가해자 엄벌을 호소했다/사진=A 씨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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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가연 인턴기자] 서울 금천구 시흥동의 한 식당에서 60대 남성이 식당 주인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국민의 공분을 샀다. 피의자가 식당 주인과 안면이 있는 사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피해자의 안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7일 한 매체에 따르면 시흥동 사건의 피의자 이모(65)씨는 어릴 때부터 시흥동에 거주한 토박이이며 피해자와 안면이 있는 사이로 알려졌다.

서울 금천경찰서와 피해자 측은 가해자 이 씨가 시흥동에서 오랫동안 거주한 토박이이며 사건 전에도 식당을 찾아 피해자와 안면이 있는 사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 씨가 석방된다면 피해자가 큰 공포감을 느낄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앞서 지난 19일 피해자의 아들 A 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건 당시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이 씨는 청소중인 피해자에게 다가가 발길질을 하고 머리채를 잡는 등 폭행했다. 당시 이 씨에게 일행이 있었으나 일행은 폭행을 말리지 않고 지켜봤다.


A 씨는 "두 손님은 테이블이 모두 정리된 후에도 가게를 나가지 않았다"며 "어머니를 유심히 관찰하며 계획을 짜듯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이어 "한 분이 밤 11시37분께 가게 안쪽 주방을 살피고, 어머니께 '가게 뒤쪽에 방이있냐', '이곳에 비밀통로가 있냐'고 질문했다"며 "가해자 동행인은 미소까지 지었다"고 주장했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이 씨를 상해 혐의로 구속기소해 검찰에 송치했으나 일행은 범행에 가담했다고 보기 어려워 입건되지 않았다. 경찰 조사에서 이씨는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 호감을 표시했는데 받아주지 않아 화가 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가연 인턴기자 katekim2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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