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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4분기 실적부진에 3년 연속 영업익 '3조' 실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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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연간 영업익 2조1202억원…전년比 34.2% ↓

연간 매출액 54조5109억원…전년比 18.1%↑

4분기 유가급락에 따른 석유사업 적자

4분기 석유사업 실적 부진에도 비정유부문 75.6%로 실적 선방



SK이노베이션, 4분기 실적부진에 3년 연속 영업익 '3조' 실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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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SK이노베이션 은 2018년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연간 연결기준 매출액이 54조5109억원, 영업이익이 2조1202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2017년) 동기 대비 18.1% 늘어났고,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34.2% 감소한 수준이다.

3분기까지만 해도 꾸준히 이어진 유가상승으로 3년연속 영업이익 '3조'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4분기 들어 석유시장환경이 급변하며 3년 연속 영업이익 '3조' 달성에는 실패했다. 다만, 4분기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유가 변동에 따른 손익 악화를 방어하기 위한 헷지를 통해 4분기 중 6556억원의 영업외이익을 시현, 세전이익은 2788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선방에 크게 기여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석유사업이 매출액 39조1935억원, 영업이익 7132억원을 기록했다. 전반적인 유가 상승 영향으로 매출은 전년대비 19.6% 증가한 6조4223억원 (19.6%) 증가했으나, 4분기 유가 급락 및 정제마진 악화의 영향 악화 여파로 영업이익은 7889억원(-52.5%) 감소했다.


화학사업은 지난해 매출액 10조6844억원, 영업이익 1조1175억원을 기록했다. 파라자일렌(PX) 스프레드는 연중 강세가 지속됐지만 그 외 에틸렌, 폴리에틸렌(PE), 벤젠 시황이 약세를 보이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8.9%(-2598억원) 감소했다.

윤활유사업은 고급기유의 견조한 수요 성장에도 불구하고, 경쟁사 신규 설비 가동 및 4분기 유가 급락에 따른 제품 재고 손실 영향으로 전년 대비 422억원(-8.8%) 감소한 460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석유개발사업은 전반적인 유가 상승 영향으로 같은기간 674억원(35.8%) 증가한 2558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배터리 사업은 매출액 3482억원, 영업손실 3175억원을 기록했다. 유럽지역 고객사에 대한 전기차 배터리 공급이 늘면서 매출액은 전년대비 2025억원(139%) 급증했으나, 신규 수주에 따른 투자 확대, 성장을 위한 대규모 인력충원 등으로 영업 손실이 전년 대비 854억원(36.8%) 늘었다.


소재사업은 같은기간 245억원(39.2%) 증가한 870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보면 4분기 매출액은 석유제품 수출 판매량 감소 및 유가 하락에 따른 제품 판매 단가 하락으로 전 분기 대비 1조 106억원(-6.8%) 감소한 13조 948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석유 및 화학제품 마진 감소 및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 관련 손실 증가 등에 따라 전 분기 대비 1조 1148억원(-133.4%) 감소한 -2,789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석유사업은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 평가 손실과 휘발유 등 제품 크랙(Crack) 축소에 따른 정제마진 하락으로 전 분기 대비 9624억원 감소한 554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올해는 글로벌 정제설비 신증설과 전반적인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국제해사기구(IMO) 2020 황 함량 규제 도입을 앞두고 경유를 중심으로 한 우호적인 시황이 전망된다.


화학사업은 전 분기 대비 판매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납사 가격 하락에 따른 재고 관련 손실 및 올레핀 제품 스프레드 하락으로 전 분기 대비 960억원 감소한 2495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2019년 올레핀 스프레드는 미·중 무역 분쟁 장기화 우려 및 미국 에탄 크래커 PE 물량 유입 등으로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PX 스프레드는 중국 신규 다운스트림 설비 가동으로 수급이 개선되며 2018년 대비 강보합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윤활유사업 영업이익은 마진 악화 및 유가 하락에 따른 제품 재고 손실 증가로 인해 전 분기 대비 580억원 감소한 74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도 글로벌 경기 둔화 및 GroupⅡ 신·증설로 인한 공급량 확대에 따라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나, 회사는 원가 절감 및 판매량 증대 등을 통해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석유개발사업은 유가 하락에도 불구, 지난 7월 진행된 페루 56 광구 정기보수기저효과에 따른 판매 물량 증가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81억원 증가한 799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4분기시황 악화로 석유사업이 적자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비즈니스 모델 혁신에 따른 각 사업 별 내실을 바탕으로 연간 실적 선방을 이뤄 낼 수 있었다"며 "향후 딥체인지2.0에 기반해 배터리?소재 등미래 성장 동력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회사 수익 구조를 더욱 고도화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7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중시정책의 일환으로 주당 160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한데 이어, 2018년 연간배당 역시 전년과 동일한 주당 총 8000원을 배당키로 했다. 이에 따라 중간배당을 제외한 기말배당은 주당 6400원이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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