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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 때문에' 작년 중앙은행 금 매입 급증…47년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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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지난해 전 세계 중앙은행이 사들인 금의 규모가 1971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고 3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러시아와 터키 등을 중심으로 준비금에서 미국 달러 비중을 줄이는 대신 순금 비중을 확대했다.


보도에 따르면 국제 금 동향 조사기관 세계금협회(WGC)는 지난해 전세계 중앙은행의 금 순 구매액이 270억 달러를 기록, 금 보유량이 전년 대비 74% 급증한 651.1t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한 지난해 전체 금 보유량은 4345.1t으로 전년(4159.9t)에 비해 4.45% 늘었다. WGC는 "연간 4%대 성장은 50년 내 중앙은행들의 금 수요가 최고 수준에 달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사상 두번째 큰 증가 규모로 1971년 이후 가장 높다.


FT도 "중앙은행의 금 보유량은 반세기만에 최고 수준"이라면서 "신흥국의 중앙은행들이 글로벌 무역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달러 보유고를 다변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라고 해석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세계 중앙은행의 달러 보유액 비중은 지난해 3분기에 5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중앙은행들이 금을 사들이면서 지난해 상반기 10% 가량 떨어졌던 금 값이 하반기에는 상승했다. 지난 29일 금값은 온스당 1314달러로 8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영국의 싱크탱그인 공적통화금융기구포럼(OMFIF)에 따르면 중앙은행들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금 보유량을 확대해왔으며 현재 1조4000억 달러 가치를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OMFIF는 최근 보고서에서 다양한 자산으로 준비금을 보유하는 움직임이 금융 불확실성이 강화되는 가운데 이뤄질 것이며 중앙은행의 금 수요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금 수요가 가장 높았던 국가는 러시아로 지난해 274.3t을 구매했다. 그 뒤를 이어 카자흐스탄이 50.6t, 인도가 40.5t을 구매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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