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트위터 Dubai Media Off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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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아랍에미리트(UAE)가 개최한 2018년 ‘양성 균형 지수(Gender Balance Index)’ 시상식이 국제적 망신을 당했다. 시상자와 수상자 모두 ‘남성’으로 구성됐다는 점 때문이다.


지난 27일(현지시간) UAE는 양성평등을 실현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상을 수여하는 ‘양성평등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로 2회를 맞은 이 시상식은 자국 내 양성평등을 가장 잘 지원하고 실현한 인물과 단체에게 상을 수여한다.

양성평등을 위한 최고의 인격상은 여성 군인을 위한 출산휴가 제도를 도입한 셰이크 사이프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부총리 겸 내무장관이 받았다. 양성평등을 위한 최고의 연방기관상과 양성평등을 위한 최고의 이니셔티브상은 재무부, 인적자원부 등이 상을 거머쥐었다.


그런데 문제는 UAE 정부가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공개한 시상식 사진이었다. 시상자와 수상자 모두 남성이었던 것. 시상자는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 부통령, 그리고 상을 받으러 온 각 부서의 대표들도 남성이었다.

사진이 공개되자마자 해당 시상식은 전 세계인들의 조롱거리가 됐다. 네덜란드 언론인 리안 메이어는 “이런 말을 하게 돼 유감이지만, 여성들을 초대하는 걸 잊었다”고 조롱했다. 파키스탄 라호르 대학 부교수이자 여성운동가인 니다 키르마니도 “장난해?”라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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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트위터 사용자들도 “양성평등에 큰 진전이 있는 것 같다”, “UAE가 원래 여성 중심사회였던가?”라는 등의 조롱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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