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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킹덤' 배두나 "데뷔 후 처음으로 연극배우 母에 1대1 레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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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슬 연예전문기자]

[인터뷰①]'킹덤' 배두나 "데뷔 후 처음으로 연극배우 母에 1대1 레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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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배두나가 데뷔 후 첫 사극에 도전한 과정을 전했다.


배두나는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킹덤' 인터뷰에서 작품에 대해 말했다.

'킹덤'은 죽었던 왕이 되살아나자 반역자로 몰린 왕세자가 향한 조선의 끝, 그곳에서 굶주림 끝에 괴물이 되어버린 이들의 비밀을 파헤치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배두나는 역병의 근원을 쫓는 의녀 서비 역으로 분한다.


1998년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한 배두나는 데뷔 후 처음으로 사극 장르에 도전했다. 그는 “처음에 제 모습은 제가 봐도 웃겼다. 찍을 때는 아무렇지 않은데 보니까 웃기더라. '관객들이 얼마나 낯설까'라는 생각은 계약서에 도장 찍기 전부터 했다. 어색하고 낯설 수밖에 없다. 그걸 짊어지고 갈 것이냐, 아니면 안 갈 것이냐 문제였다. 더 오래 연기하려면 가야 한다고 결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배두나는 “캐릭터는 평소와 같은 과정을 거쳐 만들었다. 배우는 연기를 납품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고용주에게 맞게 납품하는 사람인데 디자인은 제가 하고 감독님의 디테일을 따라 연기를 조금씩 만들어갔다”고 과정을 전했다.

연기력 논란에 대해 배두나는 “사극 톤을 연습했다. 영화 '복수는 나의 것'(2001) 때 처음으로 연극배우 엄마한테 '대사 한 번만 가르쳐주면 안 되냐'고 울며 부탁을 했다. 그런데 가르쳐주지 않더라. 기술을 부리면 안 된다는 이유였다. 그 후로 10여 년 만에 처음으로 엄마한테 일대일 레슨을 받았다”고 밝혔다.


배두나는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 바꿨다. 서비 전사가 안 나오지만 고아 출신에 지율헌에서 의녀로 길러진, 천민 출신 의녀라고 생각했다. 목소리가 낮은 톤이라서 대왕 대비마마처럼 들리더라. 과연 약초를 캐고 의원이 시키는 대로 일만 하던 아이가 양반과 얼마나 말을 섞어 봤을지 의문이 들었다”고 배역에 대한 고민을 전했다. 그러면서 “결국 사극 톤을 포기하고 어색하게 양반 말투를 따라 하는 의녀로 잡았다. 그리고 김성훈 감독님도 그걸 괜찮다고 해주셨다”고 말했다.


이날 배두나는 한국 관객(시청자)들에 대한 고민도 전했다. 그는 “한국 관객에게 익숙한 매뉴얼이 있지 않냐. 거기에 벗어났을 때는 어느 정도 비난을 받을지 알 수 있었다. 최후의 보루는 후시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시도해보고 싶었다. 이상하면 후시로 대사를 다시 하면 된다. 그걸 믿고 하고 싶은 대로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냥 걷는 장면도 마음에 안 들면 열테이크씩 간다. '터널' 때 알고 있었다. 거기에 대한 신뢰가 너무나 컸고, 그래서 함께 작업하고 싶었다. 배우를 계속 힘들게 하면서 좋은 게 나올 때까지 한다. 그분이 OK라면 OK라고 생각했다”고 김성훈 감독을 향한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이이슬 연예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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