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조해주 임명은 靑의 선거장악…전면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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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5일 "문재인 대통령의 조해주 선거관리위원회 위원 임명 강행은 선거장악으로 부정선거의 모든 조건이 갖춰진 것"이라며 "연쇄농성과 검찰고발 등 전면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야당이 인사청문회를 거부했다고 하는데 이건 사실관계를 완전 호도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청문회 개최가 무산된 것은 여당과 청와대가 같이 만든 작품"이라며 "한마디로 청와대가 갑자기 밥상을 차버린 꼴"이라고 비판했다.

한국당은 그동안 청문회 개최를 반대해오다 임명 강행 가능성이 커지자 청문회 개최에 합의한 바 있다. 이후에도 증인출석 문제를 놓고 여야가 대치했고 임명 직전 한국당이 증인을 철회하기로 했지만 문 대통령은 조 위원을 임명했다. 이를 두고 한국당이 명분을 만들기 위해 막판에 증인철회 카드를 내밀었다는 시각, 문 대통령이 야당의 의견을 무시하고 임명을 강행했다는 시각이 엇갈린다.

나 원내대표는 "청와대와 여당이 임명을 강행해놓고 이런저런 변명까지 늘어놓는 것에 대해 강력하게 이의를 제기한다"며 "조 위원건으로 시작했지만 지금 켜켜이 쌓여있는 각종 초권력비리에 대해 전혀 응답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실체 규명을 위한 규탄대회 개최, 국회일정 거부를 하게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어 정부의 SOC(사회간접자본) 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추진에 대해서도 "그동안 SOC 투자 안하겠다고 하다가 그다음 생활형 SOC 투자하겠다고 했다가, 이제는 총선용으로 예타를 면제하겠다고 한다"며 "전국의 33개 사업에 대한 예타면제에 나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소득주도성장 폐기가 우선돼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