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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머스오픈 격전지' 토리파인스 "러프와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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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센 러프, 긴 전장, 단단한 그린 악명", "태평양 해풍도 변수"

'파머스오픈 격전지' 토리파인스골프장 남코스 3번홀 그린 전경.

'파머스오픈 격전지' 토리파인스골프장 남코스 3번홀 그린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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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러프를 극복하라."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우승 텃밭으로 유명한 토리파인스 '우승 키워드'다. 바로 25일(한국시간) 개막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총상금 690만 달러) 격전지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라호야에 자리잡은 36홀 규모 골프장이다. 남코스(파72ㆍ7698야드)와 북코스(파72ㆍ7258야드)로 구성됐다. 남코스가 상대적으로 더 어렵다.

윌리엄 벨이 1957년 설계했고, 리즈 존스가 2001년 리뉴얼했다. 태평양 해안가 절경이 돋보이는 명코스다. 선수들에게는 그러나 전장이 길고, 억센 러프, 단단한 그린으로 악명 높은 곳이다. 우즈가 8승을 쓸어 담았다는 게 놀랍다. 1999년과 2003년, 2005~2008년 '4연패', 2013년 다시 우승컵을 수집했다. 1999년에는 특히 셋째날 10언더파를 몰아치는 등 대회 최저타 타이기록(22언더파 266타)을 작성했다.

2008년이 하이라이트다. 대회는 다르지만 두번째 메이저 US오픈을 제패해 메이저 14승째를 수확했다. 당시 로코 미디어트(미국)와의 연장사투는 지금까지 PGA투어 최고의 명승부로 꼽힌다. 4라운드에 18홀 연장전도 모자라 서든데스 1개 홀까지 5일 동안 무려 91홀을 치른 끝에 '메이저 14승 고지'를 접수했다. 우즈는 그러나 이후 무릎 수술과 8개월간의 재활 치료라는 혹독한 대가를 치렀다.
우즈의 '9승 진군'은 일단 티 샷이 관건이다. 지난해 9월 '플레이오프(PO) 4차전' 투어챔피언십 우승으로 화려하게 귀환하는 과정에서 평균 303.6야드(PGA투어 32위)의 장타를 뿜어내는 파워를 과시했지만 페어웨이안착률이 59.35%(127위)로 떨어진다는 게 고민이다. 페어웨이를 지키기 위해 3번 우드나 2번 아이언을 선택한다면 두번째 샷에서 포대그린을 도모하기가 만만치 않다.

실제 파4홀은 대부분 450야드 이상, 파3홀 역시 4개 가운데 3개가 200야드를 넘는다. 파5의 9, 13번홀 전장은 614야드다. 후반으로 갈수록 난이도가 높아진다. 마지막 승부처는 당연히 빠른 그린이다.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내셔널을 방불케하는 '유리판 그린'은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핀 위치가 까다롭다. 수시로 방향과 세기를 바꾸는 태평양의 무시무시한 해풍이 변수로 작용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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