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예 "양예원에게 모욕 쏟은 악플러들 처벌 받아야"

신지예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유튜버 양예원 씨가 악플러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신지예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이 악플러들은 처벌을 받아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9일 신 위원장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기사를 공유하며 "그녀에게 온갖 모욕과 욕설을 쏟은 이들은 그에 맞는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글을 남겼다. 신 위원장은 "몇 년을 어쩌면 평생을 싸워야 할지도 모른다며 눈물짓는 그녀의 모습에 가슴 아프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서부지법 형사4단독 이진용 판사는 이날 양예원 사건 선고공판에서 양씨의 사진을 유포하고 강제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최씨에게 징역 2년6개월을 선고, 80시간의 성폭력 치료강의 이수와 5년간 관련기관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비공개 촬영회 모집책인 최씨는 지난 2015년 7월 서울 마포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양예원씨의 신체가 드러난 사진을 촬영하고 이듬해 6월 사진 115장을 지인에게 제공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최씨에겐 2016년 9월부터 이듬해 8월까지 13차례에 걸쳐 모델들의 동의 없이 노출 사진을 배포하고, 모델 A씨와 양예원씨를 추행한 혐의도 추가 적용됐다.

선고 직후 취재진과 만난 양예원씨는 "참을 수 없고 너무나도 괴롭게 했던 그 사람들을 용서할 생각이 하나도 없다. 피고인 측이 계속 부인했던 강제추행을 재판부가 인정해줬다는 것만으로도 많은 위로가 된다"라며 "악플러들을 법적 조치할 것이고 다시는 안 물러서겠다. 인생을 다 바쳐서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