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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새해부터 中企 대출 지원사격…"경제난 예고"

최종수정 2019.01.03 08:37 기사입력 2019.01.03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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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중국 인민은행이 새해가 시작되자마자 중소기업 대출을 늘릴 수 있는 조치를 취했다. 올해 경제가 상당히 어려울 수 있다고 보고 선제적 조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인민은행은 2일 밤 홈페이지를 통해 은행들의 중소기업 대출 기준을 신용한도(credit lines) 500만위안 이하에서 1000만위안 이하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기준을 2배로 상향 조정함으로써 더 많은 기업들이 정부의 중소기업 대출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인민은행은 2017년부터 중소기업 대출을 많이 하는 은행에 대해 지급준비율(지준율)을 추가 인하해주는 방식으로 중소기업 대출을 장려해왔다. 연간 신규대출의 1.5%를 중소기업 대출로 일으키는 은행들에 한해 은행 지준율을 0.5%P 인하해주고, 중소기업 대출을 신규대출의 10% 이상으로 늘린 은행들은 지준율을 추가로 1%P 낮춰 적용하고 있다.

인민은행의 이번 조치는 중국 경제가 올해 하강 압력을 강하게 받고 있다고 인식함에 따라 경제성장 속도가 급격하게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연초부터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인민은행은 지난해 3분까지만 해도 '신중하고 중립적인' 통화정책 방향을 견지해왔지만 4분기부터 경기 악화 정황들이 포착되자 '중립적인' 문구를 빼고 유동성을 푸는 조치들을 취함으로써 올해 다소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펼칠 것임을 암시해왔다.
무역전쟁 영향으로 중국의 제조업 경기는 '확장' 단계에서 '위축' 단계로 전환된 상황이다. 제조업 분야 중소 민영기업의 경기 상황을 알려주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지난해 12월 49.7로 11월 50.2에서 하락해 2017년 6월 이후 처음으로 경기 위축 구간에 진입했다. 2017년 5월(49.6) 이후 19개월 만에 최저치다.

앞서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제조업 대형 국유기업 기준 12월 제조업 PMI 역시 49.4에 그쳐 2016년 7월 이후 29개월 만에 기준선 밑으로 내려온 것과 추세를 같이 한다. PMI는 50을 기준점으로 이를 넘으면 경기 확장을, 넘지 못하면 경기 위축을 뜻한다.

중정성 CEBM그룹 거시경제 분석 책임자는 지난달 제조업이 내수 약화와 외부 수요 부진을 맞았다면서 "중국 경제가 더 커진 하방 압력을 맞을 수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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