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핫피플]초대용량 '이마트 에어프라이어' 돌풍의 주인공
지성민 이마트 소형생활가전팀 바이어 인터뷰
이마트 일렉트로맨 에어프라이어 완판 행진
출시 보름만에 1만개 판매…"차기작 싱글족 소형가전"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지난 27일 저녁 데이터홈쇼핑 채널인 신세계TV쇼핑에서 판매된 이마트의 자체라벨(PL) 전자제품인 '일렉트로맨 에어프라이어'가 방송시작 30분만에 완판됐다. 지난 14일 1차 방송에서 4시간30분만에 4000대가 모두 판매된데 이어 이날 준비된 물량 4200대도 매진을 기록했다.
지성민 이마트 소형생활가전팀 바이어(40)는 에어프라이어를 가정의 주방 필수 가전으로 만든 장본인이다. 이마트 PL인 노브랜드와 가전PL인 러빙홈의 에어프라이어를 기획한데 이어 가장 최신 제품인 일렉트로맨 에어프라이어까지 선보였다. 일렉트로맨 에어프라이어는 이마트와 신세계TV쇼핑에서 출시한지 보름만에 1만대가 모두 팔려나갔다. 국내 최대 크기인 5.5ℓ 대용량으로 삼계탕용 550g(6호) 생닭을 4마리까지 넣고 조리가 가능한데 가격은 8만9800원에 불과하다. 경쟁사의 2ℓ 크기 에어프라이어와 비슷한 가격대로 낮추면서 주문이 폭주한 것. 지 바이어는 "노브랜드와 러빙홈 에어프라이어를 기획하면서 제조사를 두루 접촉했고 가장 경쟁력 있는 곳을 찾을 수 있었다"면서 "이마트가 직접 소싱하기 때문에 중간 유통단계를 없애 가격을 낮출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판매 돌풍은 기대 이상이다. 지 바이어는 "그동안 에어프라이어가 기름 없이 튀김 요리만 가능한 튀김기라는 인식이 강했다면, 이마트 에어프라이어는 모든 요리가 가능한 다용도 웰빙 주방가전이라는 점을 소구했다"면서 "기존의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한 소비자들은 알겠지만 많은 양의 요리의 경우 여러 번 나눠서 하는 점이 불편했다. 이런 번거로움 없애기 위해 초대용량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마트의 가전 전문점인 일렉트로마트의 캐릭터 일렉트로맨을 에어프라이어 브랜드로 내세운 점도 '신의 한수'였다. 일렉트로맨은 홍보 웹툰까지 나오면서 인기를 끈 슈퍼 히어로 캐릭터다. 지 바이어는 "일렉트로맨의 인지도가 커진 만큼 일렉트로맨의 강력한 이미지가 초대용량 에어프라이어의 강력한 성능을 뒷받침하기 적합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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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동안 사무실은 물론 퇴근 후 집에서도 에어프라이어를 활용한 요리를 수시로 테스트했다. 강력 추천 요리는 군고구마. 생고구마를 에어프라이어에 통째로 넣고 25분 가량 타이머를 맞추고 기다리면 한겨울 길거리에서 즐겨 먹던 군고구마를 맛볼 수 있다. 조금 더 바싹한 식감을 좋아할 경우 25분 이상 조리하면 된다. 통삽겹살 구이와 치킨, 고등어구이도 기름 없이 담백하게 즐길 수 있다고 추천했다.
2012년 이마트에 입사한 지 바이어는 7년째 주방가전을 다뤄온 베테랑이다. 그의 차기작은 싱글족을 겨냥한 소형가전. 식빵을 한 개만 구울수 있는 토스터기와 나홀로 삼겹살 등 바비큐가 가능한 혼족 그릴 등이다. 그는 "혼족의 경우 기존의 주방가전으로 조리하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 있어 작은 사이즈의 가전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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