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민간 보험산업 총자산 94년만에 1000조원 돌파
[아시아경제 전경진 기자] 지난해 국내 민간 보험업계 총자산 규모가 1000조원을 넘어섰다.
25일 보험개발원이 최근 발간한 '2016년도 보험통계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생명보험사 총자산은 782조1491억원, 손해보험사는 252조27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민간 보험업계 총자산은 1034조1517억원으로 집계됐다.
보험사의 총자산이 1000조원을 돌파한 것은 1922년 순수 국내 자본 보험사인 조선화재(현 메리츠화재)가 설립된 지 94년 만이다.
특히 손보업계 증가율이 컸다. 2012년을 제외하고 최근 10년간 매해 총자산 증가율이 생보업계를 앞섰다. 생보·손보업계의 총자산 비중은 2006년 83대 17에서 지난해 76대 24로 줄었다.
각 업권별로 보면 소수 대형사 편중이 여전히 심했다.
생보업계의 경우 삼성생명의 총자산이 241조9041억원으로 업권 전체의 30.9% 비중을 차지했다.
한화생명이 105조3313억원, 교보생명이 91조6727억원으로 상위 3개사가 전체 25개 생보사 총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6.1%에 달했다.
10년 전인 2006년 '빅3' 비중이 72.3%였던 점과 비교해 '쏠림현상'은 다소 개선됐지만 여전히 과반이 넘는 셈이다.
이어 농협생명이 총자산 61조7012억원, ING생명 30조6687억원, 미래에셋생명28조3040억원, 신한생명 27조5007억원, 동양생명 26조666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손보업계에서도 삼성화재가 67조8979억원으로 가장 규모가 컸다. 이어 현대해상(36조6522억원), DB손해보험(34조2086억원), KB손해보험(29조3522억원)순이었다.
이들 상위 4개사의 총자산 비중은 2006년 67.6%에서 지난해 66.7%로 큰 변동은 없었다.
보험업권 규모는 커졌지만 수익성은 낮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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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업계의 지난해 운용자산 수익률은 3.8%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2000년 8.9%로 한 자릿수대로 떨어진 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손해보험업계 운용자산 수익률도 지난해 4.0%를 기록, 전년 대비로 0.1%포인트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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