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美하원 세제개편안 통과 가운데 하락마감
[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1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미 하원에서 세제개편안을 통과시킨 가운데 하락세를 보였다. 애플이 하락세를 보이며 기술주 전반이 약세를 보인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15%(37.45포인트) 하락한 2만4754.75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0.32%(8.69포인트) 내린 2681.47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44%(30.91포인트) 떨어진 6963.85로 장을 마감헀다.
이날 애플은 노무라증권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동시에 하향 조정하며 약세를 보였다. 노무라증권은 보고서에서 최근 애플이 아이폰X 효과로 주가가 강세를 보였지만, 아이폰X 효과로 인한 슈퍼사이클이 후반전에 돌입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노무라증권은 애플에 대한 '매수(Buy)' 의견을 '중립(Neutral)'으로 내리고, 목표주가 또한 185달러에서 175달러로 깎았다.
노무라증권 보고서가 전해지면서 이날 애플의 주가는 1.1% 하락했다.
애플의 약세에 기술주 전반도 영향을 받았다. S&P 500 지수 구성종목 중 기술주 섹터는 0.5% 하락했다. 기술주들은 올해 들어 40% 가량 오르며 뉴욕증시를 끌어올린 종목이다.
투자자들은 세제개편안이 최종 통과될 때까지 관망세로 지켜보자는 분위기도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미 하원은 법인세를 35%에서 21%대로 하향 조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세제안을 통과시켰다.
상원은 이날 오후 늦게 표결에 들어갈 예정이며, 가결될 경우 이르면 2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법안에 서명할 것으로 보인다.
하원에서 표결은 찬성과 반대가 227대 203였다. 민주당은 하원 표결에서 한명도 찬성표을 던지지 않았다.
이번 세제안은 연방법인세를 35%에서 21%로, 소득세 최고세율을 39.6%에서 37%로 인하하는 것이 골자다.
일반 가정에는 표준공제와 자녀세액공제를 2배로 늘려주며, 부유층 상속세의 경우 세금 부과를 면제받는 금액이 기존 500만달러에서 1000만달러로 늘어난다.
이번 세제개편안이 법제화되면 향후 10년간 1조5000억달러가량의 국가부채가 증가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해 미국에서 최고 부유층만이 혜택을 볼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날 공개된 미국의 올해 3분기(2017년 7~9월) 경상수지 적자는 본원 소득과 서비스 부문 흑자 증가로 시장 예상보다 낮게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3분기 경상수지 적자가 1006억달러로 전 분기보다 19.2% 낮아졌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4년 3분기 이후 가장 적은 규모다. 전문가들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1160억달러 적자보다도 낮은 규모다.
2분기 경상수지 적자규모는 기존 1231억달러에서 1244억 달러로 상향 수정됐다.
3분기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 규모가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1%로 2분기의 2.6%보다 감소한 것이다.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는 지난 2005년 최고치인 6.3%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소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30달러(0.52%) 상승한 57.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내년 2월물도 전날보다 배럴당 0.55달러(0.84%) 오른 63.7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주 발생한 '북해 송유관 사태'가 국제유가에 지속적인 호재로 작용하는 모양새다. 영국 북해를 지나는 송유관인 포티스 파이프라인 시스템(FPS)은 긴급 복구를 이유로 폐쇄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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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값은 투자자들이 세제개편안 통과 여부를 지켜보며 관망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금값은 전날보다 온스당 1.30달러(0.1%) 내린 1264.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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