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광풍]①비트코인 하면 上…묻지마 투자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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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가상화폐는 수요, 공급에 따라 가격이 급변해 손실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뿐만 아니라 가상화폐 관련주 또한 가상화폐 시세 변동 및 규제 등에 따라 주가가 급변할 수 있어 무분별하게 투자할 경우 큰 손실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18일 대신증권 HTS에 뜬 ‘가상화폐 투자주의 안내’ 공지사항.

가상화폐 투자 열풍이 주식시장도 덮쳤다. 상장사가 가상화폐 사업을 거론하기만 하면 진행 상황 및 사업 타당성 여부와 상관없이 주식시장에서 상한가로 직행하고 있는 것.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위지트, 우리기술투자, 옴니텔, 비덴트, SBI인베스트먼트, 에이티넘인베스트, 제이씨현시스템, 씨티엘, 포스링크, 엠게임, 디지탈옵틱, 한일진공, 모다 등 13개 기업이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모두 시장에서 비트코인 테마주로 분류되고 있는 기업들이다.

이중 위지트 위지트 close 증권정보 036090 KOSDAQ 현재가 710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710 2026.05.04 15:30 기준 관련기사 위지트,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 258억…전년대비 87% 성장 위지트, 2025년 중소기업기술혁신개발사업 선정…방산·우주항공·HBM 진출 박차 위지트, 지난해 연결 매출 3577억·영업이익 138억 , 우리기술투자 우리기술투자 close 증권정보 041190 KOSDAQ 현재가 6,740 전일대비 250 등락률 +3.85% 거래량 1,117,319 전일가 6,490 2026.05.04 15:30 기준 관련기사 최대 4배 투자금을 연 4%대 금리로...대체거래소 이용자도 OK 반도체 소부장, 안정적 성장에 주목할 시점 연 4%대 최저금리로 추가 투자금은 물론 신용미수대환까지 , 티사이언티픽 티사이언티픽 close 증권정보 057680 KOSDAQ 현재가 2,635 전일대비 325 등락률 -10.98% 거래량 360,717 전일가 2,960 2026.05.04 15:30 기준 관련기사 [클릭 e종목]"티사이언티픽, 가상자산 입법화 수혜 속 빗썸 3대주주 부각 가능성" [특징주]티사이언티픽, 가상자산 제도화 수혜 기대감…빗썸 주요 주주 부각↑ 티사이언티픽, KISA 국책 과제 수주…"AI 기반 개인정보 보호 기술 고도화" , 비덴트 비덴트 close 증권정보 121800 KOSDAQ 현재가 3,320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3,320 2026.05.04 15:30 기준 관련기사 [기로의상장사]이원컴포텍②현대차 벤더에서 바이오로 큰 손실 낸 세력 엑시트하나 금융위, 비덴트에 과징금 46억…'회계처리 기준 위반' 비덴트, 23일 주총서 '빗썸홀딩스 주식 추징보전 해방공탁' 논의 는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테마주 편승으로 인한 상한가 기록이 쏟아지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다시 ‘상따(상한가 따라잡기)’로 재미를 볼 수 있는 시장이 오고 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을 정도다. 상한가를 기록한 13개 종목 외에도 갤럭시아컴즈, 피이피엠테크, 한컴시큐어, 손오공, 라이브플렉스 등 비트코인 테마주들은 대부분 두 자릿수 주가 급등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기업들은 이슈가 되고 있는 가상화폐를 주가 부양 수단으로 적극 활용하는 분위기다. 에이치엠넥스 에이치엠넥스 close 증권정보 036170 KOSDAQ 현재가 7,580 전일대비 590 등락률 +8.44% 거래량 1,897,323 전일가 6,990 2026.05.04 15:30 기준 관련기사 '반도체 훈풍' 에이치엠넥스, 영업이익 644%↑ 에이치엠넥스 "SMI, 차세대 반도체 핵심부품 '광온도센서' 국산화" 에이치엠넥스 "에스엠아이, 용인 클러스터 입성…1000조 반도체 벨트 합류" close 증권정보 KOSDAQ 현재가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전일가 2026.05.05 15:30 기준 관련기사 '반도체 훈풍' 에이치엠넥스, 영업이익 644%↑ 에이치엠넥스 "SMI, 차세대 반도체 핵심부품 '광온도센서' 국산화" 에이치엠넥스 "에스엠아이, 용인 클러스터 입성…1000조 반도체 벨트 합류" 의 경우 전날 노골적으로 ‘가상화폐 거래소 설립’이라는 제목으로 보도자료를 내고 주가가 상한가로 직행하기도 했다. 일부 세력들은 ‘OOO가 가상화페 사업을 할 계획’이라는 내용의 글을 시장에 퍼뜨리며 투자자들을 흔들기도 했다.


문제는 비트코인 테마주로 분류돼 주가가 급등한 기업 대부분은 현재 비트코인 사업으로 실적이 나오고 있는 곳이 아니라는 점이다. 가상화폐 거래소 설립 계획이 있거나 비트코인을 결제수단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 중인 기업들 중 상당수는 가상화폐 사업을 신규 사업으로 계획하며 태스크포스(TF)팀을 꾸린 정도에 그치고 있다. 설사 가상화폐 거래소를 설립한다고 해도 먼저 뛰어든 빗썸, 코빗, 코인원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어 사세를 키워 실적으로 이끌어내기까지 시간이 걸릴 가능성도 크다.


비트코인 사업을 한다고 밝힌 한 상장사 대표는 “사실 비트코인을 결제수단으로 활용하거나 거래소를 설립하는 것 자체가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다”며 “진입장벽이 낮은 사업이기 때문에 사업 계획을 현실화 하는 것이 어려운 것은 아닌데, 관건은 얼마나 많은 사용자들을 확보할 수 있느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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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을 기습한 비트코인 열풍은 현재 통제불능 상황이어서 거품이 순식간에 꺼질 경우 뒤늦게 뛰어든 개인 투자자들이 손실을 고스란히 떠안아야 한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본부 투자자보호부 측은 “비트코인 열풍이 투자자보호 측면에서는 골치아픈 수준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현재 30여개 기업을 집중 모니터링 하고 있는데 비트코인 관련 허위 사실을 유포하거나 시세조종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모두 감시 대상이 된다”고 말했다. 다만 “거래소가 직접 특정기업을 조사하지 못하는 만큼 분위기 통제에 한계가 있고 정부도 비트코인 관련 뚜렷한 가이드라인을 주지 않아 시장 안정화에 애를 먹고 있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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