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부영 현대자동차 신임 노조위원장이 지난 10월 20일 대의원대회에서 결의를 다지고 있다.<사진=아시아경제 DB>

하부영 현대자동차 신임 노조위원장이 지난 10월 20일 대의원대회에서 결의를 다지고 있다.<사진=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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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현대자동차 노조가 지난달 28일 코나 생산라인 파업을 철회한지 사흘만에 다시 파업을 결정했다.


1일 현대차에 따르면 노조는 전일 쟁의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오는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연속 부분파업에 나서기로 했다. 2시간 부분파업, 6일에는 완성차 생산공장인 울산공장 1~5공장, 전주와 아산공장 중심으로 3시간 파업을 벌인다. 7일에는 엔진과 변속기 등 나머지 공장이 3시간 부분파업을, 8일에는 1조와 2조 모두 각각 3시간씩 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

노사는 지난달 30일 울산공장에서 35차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 본교섭을 열었지만 절충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노조는 즉각 부분파업을 결정하고 사측을 압박하고 나섰다. 노조는 "막차 떠나면 끝"이라며 "요구안을 수용하지 않으면 전면전을 펼칠 것이며 파업과 동시에 지금까지와는 다른 투장 전술을 병행해 사측의 항복을 받아내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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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미국과 중국 판매 부진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노조의 파업 강행은 회사의 어려움을 전혀 고려치 않은 처사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현대차는 올들어 10월까지 367만3494대를 판매, 전년 동기 대비 5.6% 감소했다. 올해 현대차의 글로벌 판매 목표는 508만대다. 특히 연간 판매 중 가장 많은 실적을 올리는 12월에 생산차질이 빚어질 경우 실적 만회는 어려울 수밖에 없다.

노조는 전 집행부가 진행한 올 임단협 과정에서 모두 8차례 부분파업과 3차례 주말 휴일 특근을 거부했다. 이로 인해 회사는 차량 3만8000여 대의 생산 차질이 빚어져 8000억 가량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또한 노조가 지난달 27~28일 코나 추가 생산에 반발해 돌발 파업에 나서면서 약 2000여대, 300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파업이 지속될 경우 올해 현대차가 파업으로 인해 입는 손실이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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