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흥식 "잇딴 채용비리 사과…'좌초 위기' 금감원 근본쇄신할 것"
임원진 인사·조직 개편은 빠른 시일 내에 하기로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9일 잇딴 채용비리 발생으로 논란이 된 금감원을 근본적으로 쇄신하겠다고 밝혔다. 채용비리 사태로 공백이 생긴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은 조만간 하겠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이날 '인사·조직문화 혁신 태스크포스(TF)의 쇄신 권고안'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최 원장은 "금융시장의 파수꾼인 금융감독원이 잇따른 채용비리 등으로 국민들에게 큰 상처를 준 데 대해 사과한다"며 "보다 근본적인 쇄신이 필요한 상황에 이르렀다는 것을 안다"고 말했다.
쇄신안에 따라 금감원은 채용 전 과정을 블라인드화하기로 했다. 모든 과정에서 지원자 이름, 학교, 출신 등을 비공개하고 서류전형을 전면 폐지, 1차 필기시험을 도입한다.
또 최근 발생한 금감원 채용비리에서 임원들이 개입된 정황이 드러났음에도 별다른 징계 규정이 없었던 점을 감안해 임원에 대한 비위 징계 규정을 마련했다.
이 외에도 음주운전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 전 직원의 금융회사 주식 취득 금지, 비위행위 관련 핫라인 구축 등을 하기로 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삼전·하닉 놓쳐도 기회 있다"…목표가 '100만원'...
AD
최 원장은 "풍랑으로 좌초위기에 있는 금감원호(號)의 선장으로 책임감을 가지고 이번 쇄신안을 정착시키겠다"며 "빠른 시일 내에 임원진 인사와 조직개편으로 금감원이 본연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8월 감사원 감사 결과 채용비리 사실이 발견되면서 채용 전 과정을 개선하기 위한 '인사·조직문화 혁신 TF를 구성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