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2만원 아이폰X의 원가는 41만원
IHS마킷 조사 결과 아이폰X 부품원가 370.25달러
"스마트폰 시장 새로운 가격대 제시할 것"
아이폰8 플러스와 기본적 구조 동일…OLED, 페이스ID 차별
"수율 회복하면 총이익 더 증가할 것"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애플의 142만원짜리 신작 '아이폰X'의 부품원가(BOM)가 41만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8일 "아이폰X(모델명 A1865, 64GB)의 하드웨어를 분석한 결과 부품원가가 370.25달러(약 41만3000원)로 추정됐다"고 밝혔다. 아이폰X(언락폰 기준)의 한국 가격은 142만원, 미국 가격은 999달러(약 111만4000원)다. 이는 아이폰X 직전 최고가였던 '아이폰8 플러스' 보다 미국 가격 기준 50달러 비싼 값이다.
앤드류 라스웨일러 IHS 마킷 원가분석 서비스 부문 선임 이사는 "아이폰X은 역대 아이폰과 아이폰에 필적할 만한 스마트폰 중 가장 비싸다"며 "스마트폰 시장에 새로운 가격대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폰X의 기본 구조는 아이폰8 플러스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모델의 기본적인 플랫폼은 같은 부품으로 구성돼 있다. OLED 디스플레이와 페이스ID를 구성하는 트루뎁스 카메라가 차별점이다.
IHS마킷은 부품원가 및 가격책정에 근거해볼 때, 애플이 하드웨어에서 비롯되는 수익을 아이폰 X에서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생산 수율이 향상되면 총이익은 더 증가할 수 있다.
아이폰X은 아이폰 10주년 기념작인 만큼 향후 10년의 비전을 제시하는 모델이다. 아이폰X의 가격 전략 역시 전작들과 다르다. 웨인 램 IHS마킷 모바일 기기 및 네트워크 부문 수석연구원은 "애플은 보통 다양한 가격대의 모델을 출시해, 소비자들이 디스플레이 크기와 저장용량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가격을 책정해왔으나, 아이폰X의 경우 다르다"며 "애플은 최고급 스마트폰을 목표로 하며 포부를 드러냈다"고 분석했다.
아이폰X에서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안면인식 기능인 페이스 ID다. 기존의 터치 ID를 대신해 잠금 해제와 결제 시 인증 기능을 맡는다. 또한, 인물사진 모드에서 스튜디오 급 조명 효과를 연출할 수 있고 게임과 기타 애플리케이션에서 사용 시 증강현실도 경험할 수 있다.
제레미 부쇼 센서 부문 선임 이사는 "트루뎁스 시스템과 각 부품의 조립 및 테스트는 꽤 까다로운 과정으로, 아이폰X 제작 지연의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애플은 아이폰X을 오는 24일 국내 출시한다. 8일 애플코리아에 따르면 한국은 보스니아ㆍ캄보디아 등과 함께 24일 아이폰X 2차 공식 출시국에 포함됐다.
아이폰X 64GB는 142만원, 256GB 모델은 163만원으로 국내 판매가격이 정해졌다. 통신사 출고가는 언락폰보다 4~5% 낮은 135만원, 155만원 정도로 출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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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논란에도 불구하고 아이폰X에 대한 시장 반응은 좋은 편이다. 지난 3일 미국ㆍ일본ㆍ중국 등에서 1차 출시된 이후 대흥행 조짐도 있다.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4분기 아이폰X에 힘입어 매출 870억 달러(약96조874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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