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을 살려라]혁신기업 자본토대 코스닥이 성장판
코스피가 2500을 돌파했지만 코스닥시장은 상대적으로 부진하다. 지난해부터 30일까지 1년 10개월간 코스피는 27.56% 오른데 반해 코스닥지수는 1.07% 상승에 그쳤다. 지난 7월 카카오 카카오 close 증권정보 035720 KOSPI 현재가 47,100 전일대비 200 등락률 -0.42% 거래량 1,520,475 전일가 47,300 2026.05.04 15:30 기준 관련기사 주식자금이 더 필요하다면? 연 5%대 금리로 최대 4배까지 네이버·카카오,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서비스 오픈 달리는 말에 올라타볼까? 부족한 투자금을 연 5%대 금리로 4배까지 에 이어 이번엔 '대장주'인 셀트리온 셀트리온 close 증권정보 068270 KOSPI 현재가 197,800 전일대비 2,700 등락률 -1.35% 거래량 616,505 전일가 200,500 2026.05.04 15:30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 6900도 뚫었다…SK하이닉스, 8%대↑ 셀트리온 앱토즈마, 일본서 퍼스트무버로 출시 코스피, 사상 최고치 6600 돌파…코스닥도 상승세 마저 코스닥을 떠나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 상장하기로 했다. 코스닥시장의 위기감이 커지면서 금융당국과 한국거래소는 코스닥 활성화를 위한 시동을 걸고 있다. 이에 아시아경제신문이 코스닥시장을 살려야 하는 이유와 방안을 짚어봤다.[편집자주]
코스닥을 살려라<上>
코스피 대비 지수 상승 저조
상장기업들 GDP서 차지하는 매출액 비중 증가세
벤처기업 자금조달·창출 일자리수도 증가
경제성장 위해 활성화 나서야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코스닥시장 활성화 필요성은 상당히 높다. 국가 경제에 있어 굉장히 중요하다."(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코스닥시장은 신생기업이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시장이니 활성화하는 게 당연히 필요하다."(박경서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코스닥시장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황 연구위원은 "저성장 국면이 고착화되는 것을 해소하기 위해 벤처기업들이 성장하고 이들이 생산활동, 고용창출을 일으켜야 하는데 코스닥시장을 활성화한다는 것은 벤처기업에 대한 정책적 지원인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글로벌 경제가 4차 산업혁명이라는 새 성장동력을 필요로 하는데 이를 위해 혁신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자본시장이 꼭 있어야 한다"며 "미국이나 중국이 앞서가는 이유도 기술주 중심의 시장인 나스닥, 창업판이라는 토대가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실제 코스닥 상장법인들이 국가 경제 성장에 기여하는 정도는 점차 커지고 있다.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국내총생산(GDP)에서 코스닥 상장기업들의 매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1년 6.8%에서 2005년 7.5%, 2010년 8.0%, 지난해에는 8.5%로 늘어났다.
창출되는 일자리수도 늘고 있다. 1996년 코스닥시장이 개설되던 해 코스닥 상장법인 임직원수는 7만6577명이었다. 그러던 것이 2012년에는 22만8335명으로 늘었고 2014년에는 24만6577명, 지난해에는 26만385명이 됐다.
코스닥시장을 통한 자금 조달 또한 증가세다. 2012년 코스닥시장에서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로 조달된 자금은 7000억원이었다. 이게 2013년에는 1조4000억원, 2014년 1조8000억원, 2015년 3조원, 지난해에는 3조7000억원으로 불었다.
주력 업종을 보면 코스닥시장이 미래 신산업을 중심으로 커나갔다는 점도 알 수 있다. 2001년 가장 업종 비중이 큰 것은 23.5%인 통산장비였는데 2010년에는 11.2%의 IT부품이었고 지난해에는 21.0%인 바이오와 6.1%의 콘텐츠 업종이 시장을 주도했다.
그러나 최근 코스닥시장의 부진으로 중소ㆍ벤처기업의 성장 잠재력이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코스닥 시가총액은 연말 기준 2013년 119조3000억원에서 2014년 143조1000억원, 2015년 201조6000억원으로 늘었다가 2016년 201조5000억원에 머물렀다. 지난 27일 기준 시가총액은 238조5000억원이었는데 20조원 규모의 셀트리온이 빠지면 다시 줄어들게 된다.
조용준 센터장은 "셀트리온 등이 코스피로 이전한다는 것은 IT강국을 만든 코스닥의 위상이 전에 비해 위축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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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연기금을 비롯한 기관의 집중 매도로 코스닥시장이 더욱 부진을 겪으면서 투자와 상장이 감소하고 벤처기업들의 자금 조달 기능이 위축되고 중소기업의 성장 잠재력도 저하될 수 있다"며 "코스닥시장에 개인투자자들이 주로 투자하는 만큼 가계 경제 불안 요인도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위원회가 2014년 코스닥시장 독립 운영을 위해 코스닥시장위원장과 코스닥시장본부장을 겸직시키도록 했고 이후 코스닥 시가총액과 신규 상장기업수가 늘어나는 성과가 있었다"면서도 "시장을 한 단계 도약시키기 위해 더 강력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내놓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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