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5000번 쓸고, 50도 꺾어 구석구석..마법의 손


핸드스틱 청소기 시장 70.7% 초고속 성장
60만원대 고가 판매 수량 365% 증가
5년간 시장 조사 스케치 4000번 거쳐
사용성 완성도 강화...9월 국내 첫선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수년간 큰 쟁점 없이 조용했던 청소기 시장이 요즘 들썩이고 있다. 무선 청소기때문이다. 영국 가전기업 다이슨이 선보인 'V8'이 인기를 끌면서 이른바 '상중심' 무선 청소기 시장이 폭발적으로 늘었다.모터가 윗부분에 달린 상중심 무선 청소기는 좁은 공간과 높은 곳도 수월하게 청소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배터리 성능이 개선되면서 약점이었던 흡입력과 사용시간도 크게 늘어 대중화의 걸림돌도 사라졌다.

기업 입장에서는 기존 유선 청소기에 비해 가격이 비싸 매출과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올해에는 국내 대기업들도 상중심 무선 청소기 시장에 뛰어들면 시장이 크게 늘었다.


◆핸드스틱 무선 청소기 시장 급성장=글로벌 청소기 시장 규모는 140억달러 규모이며 이중 무선 청소기 시장(로봇 청소기 포함)은 30% 수준 차지하고 있다. 국내 청소기 시장은 약 200만대(약 4500억원) 규모로 파악된다. 업계에서는 올해 상반기 금액 기준으로 국내 핸드스틱 청소기 비중이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한다. 특히 국내에서는 프리미엄 시장의 확대가 주목할 만 한데 프리미엄 핸드스틱 시장이 2016년 전체 시장에서 금액기준 10% 수준이었으나 2017년 상반기에 25% 수준까지 성장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조사 업체 GfK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국내 진공 청소기 시장중 핸드스틱 무선 제품 비중은 수량 기준 40.3%, 금액 기준 52.5%로 나타났다. 핸드스틱 무선 청소기는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금액 기준 70.7% 초고속 성장했다. 60만원 이상 무선 스틱형 제품의 판매 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65% 증가했다. 핸드스틱 무선 청소기가 말 그대로 청소기 시장을 강력하게 '빨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9월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국제가전 박람회 'IFA 2017'에서 프리미엄 무선 청소기 '파워건'을 공개한 데 이어 9월14일부터 국내 시장에 판매를 시작했다.


삼성전자 파워건은 폭넓은 소비자 조사를 통해 기존 제품들의 단점을 보완하고 사용성을 대폭 강화했다. 경쟁사 제품보다 출시 시가는 늦어졌지만 그만큼 완성도를 높였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파워건에 대해 5년간의 시장 조사 총 4000여장의 스케치, 150여개의 프로토타입을 거쳐 완성한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청소기는 사람과의 상호 작용이 가장 많은 가전 제품이기 때문에 사용자 중심의 연구가 중요하며 특히 핸드스틱 청소기는 기존 진공 청소기보다 소비자 사용빈도가 잦아 어떤 생활 가전 제품보다도 더 인체공학적이어야 한다"며 "핸드스틱 청소기가 한국보다 훨씬 대중화돼 있는 미국, 이탈리아, 독일, 스위스, 일본 등에서 7년에 걸쳐 수 차례의 가정 방문과 소비자 검증 조사를 통해 소비자의 정확한 니즈를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5년간 시장 조사ㆍ4000여장의 스케치 거쳐 완성=파워건에 적용된 디지털 인버터 모터는 항공 날개 기술을 채용한 디자인과 자체 특허를 취득한 디퓨저 배기 구조로 공기저항을 최소화했다.


또한 흡입 모터와 별도로 브러시 자체에 전용 모터를 장착해 양방향으로 분당 5000번 회전하는 '듀얼 액션 브러시'로 한 번만 밀어도 두 번 쓸어 담아 큰 먼지부터 미세먼지까지 제거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평소 청소기 사용 시 좁고 낮은 틈이나 다양한 높이의 공간을 청소할 때 손목과 허리에 불편함을 느꼈던 사용자들을 위해 인체공학적 관절 구조를 적용해 최대 50도까지 꺾이는 '플렉스 핸들'을 개발했다. 사용자는 일반적인 바닥 청소뿐만 아니라 소파 밑이나 침대 아래와 같은 낮은 곳을 팔이나 손목, 허리를 거의 굽히지 않고 편리하게 청소할 수 있다.


삼성 파워건에는 청소 도중 배터리 방전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최대 40분 사용이 가능한 착탈식 32.4V 배터리가 탑재됐다. 사용하던 배터리가 방전될 경우 여분의 배터리로 교체하면 최대 80분까지 사용할 수 있다. 84일간의 연속 신뢰성 테스트를 거친 배터리팩은 5년동안 초기 용량의 80%까지 유지돼 성능의 큰 변화 없이 쭉 이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5중 청정 헤파시스템으로 초미세먼지까지 99.9% 배출 차단해 걸러진 공기만을 배출해 안심하고 청소할 수 있다. 파워건은 기본으로 제공되는 듀얼 액션 브러시 외에도 ▲청소하기 힘든 카펫이나 러그 청소용 '카펫 브러시' ▲창문틀이나 가구 틈새 등을 효과적으로 청소할 수 있도록 연장 가능한 '틈새 브러시' ▲차량 내부나 선반 등 다양한 공간을 부드럽게 청소할 수 있는 '솔 브러시' ▲엉킴방지 기술이 적용되어 침구 위 먼지나 진드기, ▲머리카락 등을 엉킴없이 쓸어담는 '침구 브러시, ▲다양한 브러시와 연결해 높은 선반이나 천장같이 손에 닿지 않는 책장 위 등의 공간도 편리하게 청소할 수 있는 '플렉스 연장관'까지 다양한 액세서리가 함께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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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파워건'은 메탈 브라운, 메탈 실버, 메탈 레드, 에어본(화이트) 실버, 에어본(화이트) 레드 등 5가지 색상의 8개 모델로 출시됐다. 가격은 배터리 수와 브러시 종류 등에 따라 출고가 기준 79만9000원~119만9000원이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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