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제2금융권에서 변동금리·일시상환으로 받은 주택담보대출을 장기 고정금리·분할상환 대출로 바꿀 수 있는 '제2금융권 안심전환대출'이 출시된다. 2015년 은행권 안심전환대출 출시 이후 2년 9개월만이다.
정부는 2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가계부채 종합대책'의 가계부채 증가 취약부문 집중관리 일환으로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제2금융권 주담대를 특징으로 한 정책모기지 상품은 오는 12월 출시된다. 우선 5000억원을 한도로 상품을 판매한 뒤 수요 등을 살펴 확대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또 상환 능력이 낮은 제2금융권 차주의 특성을 감안해 초기에는 상환액이 낮고 만기로 갈수록 상환액이 증가하는 '체증식 상환'을 허용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 상품이 금리 상승기를 앞두고 금리 변동에 따른 대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원금 상환으로 가계부채 규모를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상품 출시는 가계부채의 질적 구조 개선 차원에서 나왔다. 가계부채는 올해 6월 말 기준 은행권 631조원(46%), 비은행권 473조원(34%)으로 비은행권 대출의 경우 상호금융권(284조원) 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다. 보험, 저축은행, 여신전문금융회사 등도 전반적으로 증가 추세다.
은행권 주담대의 고정금리 비중은 2012년 14.2%에서 2014년 23.6%로 오른 뒤 올 2분기 44.2%까지 상승했다. 금융위가 세운 고정금리 목표치(45%)에 육박하는 수치다. 다만 은행 주담대 분할상환 비중은 2분기 기준 44.2%로 목표치(55%)에 10%포인트 가량 못미친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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