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2세 경영 닻 올려…서정진 회장 장남 스킨큐어 대표로
오너 일가 경영능력 평가 시험대…"책임경영으로 실적 부진 만회"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의 장남 서진석 씨가 셀트리온스킨큐어 대표이사에 신규 선임됐다. 2세 경영의 닻이 오른 것으로 업계는 해석한다.
셀트리온그룹의 화장품 사업 계열사인 셀트리온스킨큐어는 문광영 전 대표가 지난 12일 사임하고 셀트리온 비서실장으로 자리를 옮김에 따라 서진석 부사장을 대표로 선임한다고 19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스킨큐어 이사회 멤버는 서 대표를 포함해 유헌영 셀트리온홀딩스 대표, 서 회장의 동생인 서정수 셀트리온제약 대표, 황석영 감사, 사외이사 2인 등 7명으로 늘어났다.
이번 인사는 오너 일가인 서 대표의 경영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올해 34살인 서 대표는 서울대학교 동물자원학과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졸업했다. 2014년 셀트리온연구소에 입사한 후 지난해 7월 셀트리온스킨큐어 부사장에 올랐다. 셀트리온 생명공학1연구소 본부장을 겸임하고 있다.
셀트리온 셀트리온 close 증권정보 068270 KOSPI 현재가 197,800 전일대비 2,700 등락률 -1.35% 거래량 616,505 전일가 200,500 2026.05.04 15:30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 6900도 뚫었다…SK하이닉스, 8%대↑ 셀트리온 앱토즈마, 일본서 퍼스트무버로 출시 코스피, 사상 최고치 6600 돌파…코스닥도 상승세 관계자는 "중국발 리스크로 화장품업계가 위기를 맞으면서 빠르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더욱 중요해졌다"면서 "이번 인사는 성장 전환을 위해 오너 일가가 책임경영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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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스킨큐어의 전신은 셀트리온지에스씨다. 2013년 BB크림으로 유명한 화장품업체 한스킨을 인수했고, 2015년 12월 한스킨에서 셀트리온스킨큐어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후 지난해 11월 셀트리온지에스씨가 셀트리온스킨큐어를 흡수 합병하면서 최종 사명을 셀트리온스킨큐어로 바꿨다. 서 회장이 의욕적으로 화장품사업에 뛰어든 것이지만 성과는 기대에 못미쳤다. 셀트리온스킨큐어는 지난 6월말 기준 매출액 333억원, 영업손실 191억원을 기록했다. 서 회장은 이 회사 지분 69.66%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서 대표 지분은 없다.
다만 서 대표의 경영 전면 등장을 승계 작업의 일환으로 연결하기엔 아직 일러 보인다. 서 회장이 평소 승계에 부정적인 인식을 시사해 온 데다 1957년생으로 경영 일선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기 때문이다. 최근 서 회장은 한 언론매체가 주관한 행사에서 "젊은이들이 흙수저·금수저 타령 그만하고 스스로 도전해서 개척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주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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