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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ITC, 세이프가드 조사결과 "삼성·LG 세탁기 수입 제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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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17'에서 삼성전자 전시관에 방문한 관람객들이 삼성 '플렉스워시' 세탁기와 '플렉스드라이'건조기를 보고 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17'에서 삼성전자 전시관에 방문한 관람객들이 삼성 '플렉스워시' 세탁기와 '플렉스드라이'건조기를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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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삼성전자 ,LG전자 세탁기 수입을 제한해야 한다고 판정했다.

ITC는 5일(현지시간)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조사 발표를 통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국에 세탁기를 수출해 자국 가전업체가 피해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세이프가드는 덤핑과 같은 불공정 무역행위가 아니더라도 자국 산업이 피해를 볼 경우 수입을 제한하는 조치다.
이번 조사는 ITC가 월풀의 세이프가드 청원 적정성을 평가하기 위해 개최됐다. 월풀은 지난 6월 삼성전자, LG전자 세탁기의 미국 내 수입량이 급증해 피해를 입었다고 ITC에 세이프가드 조사를 청원했다.

ITC의 판정으로 당장 수입 제한 조치가 이뤄지는 것은 아니지만 도널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년 1월~2월께 이번 ITC 판정결과, 구제 조치 공청회·투표 등을 보고 받은 후 삼성전자, LG전자의 세탁기 수입 제한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업계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보호무역주의를 강조해온 만큼 ITC의 판정이 실제 수입 제한 조치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LG전자 모두 미국 수출 비중이 높은 만큼 세이프가드가 발동될 경우 적잖은 피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앞서 제프 페티그 월풀 회장(CEO)는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ITC 사무소에서 열린 미국 수입산 세탁기 세이프가드 조사 공청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메리칸 퍼스트'를 . 강조하며 "세이프 가드가 발동되지 않는다면 많은 미국인들이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삼성전자·LG전자는 "시장 변화를 따라가지 못한 월풀이 미국 보호무역주의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팀 벡터 삼성전자 미국법인 사장은 "삼성전자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뉴베리주에 설립할 가전 공장을 통해 2020년까지 954개의 일자리를 만들게 될 것"이라며 일자리 창출효과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가 저가 제품을 판매해 월풀에게 피해를 끼쳤다는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며 "미국 소비자들이 삼성전자 세탁기를 선택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존 리들 LG전자 미국법인 부사장은 "LG전자 세탁기 점유율 상승은 온전히 미국 소비자들의 선택으로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쟁사(월풀)이 비 경제적 수단으로 LG전자를 압박하려는 것은 옳지 않다"고 비판했다. 한편 지난해 기준 미국내 세탁기 시장 점유율은 월풀이 38.4%, 삼성전자 LG전자는 각각 16.2%, 13.1%였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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