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결제전쟁 시대 개막 "페이팔·쇼피파이 주목"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최근 아마존의 1-click 구매 특허 만료에 따라 인터넷 기업의 결제 기능 구축 확대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를 통한 플랫폼 경쟁력 확보 경쟁 또한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5일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최근에 지난 1999년 아마존이 획득한 '1-click 구매'에 대한 특허가 만료되면서 경쟁사들 또한 아마존의 '구매 버튼'과 유사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게 됐다.
아마존의 '1-click 구매'는 '구매 머튼' 클릭 시 미리 정해둔 설정에 따라 결제 방식, 주소 등이 자동 입력된다. 이는 '아마존 프라임' 등장 이전 아마존의 핵심 경쟁력으로 작용했다.
특히 1-click의 도입은 모바일 기기 확대 이후 증가하기 시작한 ‘Shopping cart abandonment’(장바구니 단계에서의 이탈율)를 개선시킬 수 있다. 장바구니 이탈율은 2006년 60%에서 2016년 69%로 상승했는데 이는 모바일 기기에서의 결제 난이도 상승에 기인한다. 따라서 결제 편의성 제고는 구매 빈도의 증가를 가져와 광고(판매) 효율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광고 효율의 개선은 결국 소비자 및 광고주의 선호도 증가로 이어지며 광고 및 전자 상거래 매출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실제 결제 기능을 통해 플랫폼 경쟁력 상승이 이어졌던 기업은 아마존 이외에도 알리바바의 ‘알리페이’가 대표적이다.
알리바바는 2004년 알리페이의 출시를 통해 당시 중국 1위 전자상거래 업체인 이베이의 최대 경쟁자로 부상했으며 2005년에는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이는 결제 기능의 편의성이 곧 소비자 확대 및 매출 증대로 이어짐에 따라 광고주 유치에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정용제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향후 로벌 인터넷 기업들의 결제 기능 개선을 통한 경쟁력 확보 전략이 확대될 것"이라며 페이팔과 쇼피파이를 올해 하반기 미국 인터넷 중소형주 추천주로 유지했다.
미국 결제 업체 페이팔은 사용자가 올 4분기 2.2억명 (+12% YoY), 내년 4분기 2.4억명 (+10% YoY)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올 2분기 판매자가 1700만개 (+17% YoY)로 증가하며 사용처 확대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며 판매자 확대는 페이팔을 통한 구매전환율 개선 효과 때문이다.
또 이외에도 벤모 (송금), 브레인트리 (앱 결제), 페이디언트 (오프라인 결제)를 통해 수익 모델이 다각화될 것으로 2017년 및 2018년 거래금액을 각각 4,421억달러 (+25% YoY), 5,534억달러 (+25% YoY)로 추정됐다.
북미 쇼핑몰 호스팅 쇼피파이는 페이스북, 핀터레스트 이외에도 올해 초부터 아마존, 이베이와 판매 채널 협력을 시작하며 고객 수가 올 4분기와 내년 4분기 각각 60만개 (+59% YOY), 80만 개 (+33% YoY)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쇼피파이 페이먼트 (자체 결제), 쇼피파이 쉽핑 (배송) 등 고객사의 매출 확대에 기여할 수 있는 인프라 확대가 지속되며 2017년과 2018년 거래금액이 261억달러(+70% YoY), 395억달러 (+51% YoY)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 연구원은 "아마존의 1-click 구매 특허 만료에 따라 인터넷 기업의 결제 기능 구축 확대가 이어질 전망 이며 이를 통한 플랫폼 경쟁력 확보 경쟁 또한 확대될 전망"이라며 "‘1-click’ 기능의 구축을 통해 광고 효율 (ex. 구매전환율)을 개선시킬 수 있으며 이는 곧 사용자 및 광고주 확보 로 이어져 플랫폼 경쟁력 상승에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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