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4개 터널 개선 작업, 예산 1763억원 투입해 운전 환경 개선…LED 등 에너지고효율 제품 사용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국토교통부가 전국 국도상 터널의 54%에 이르는 268개 터널에 대해 2019년까지 조명 개선 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13일 국토부에 따르면 국도상 터널 499개 중 79%에 이른 393개소 터널은 2012년 이전에 건설돼 기존의 밝기 기준으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터널 조명기준이 2012년 개정되면서 국도 터널의 전반적인 개선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개정된 기준은 밝기가 1.5배 상향됐다.

국토부는 강원대 산학협력단을 통해 연구용역을 진행한 결과, 국도상 499개 터널 중 절반이 넘는 54%(268개)가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231개(46.3%) 터널은 밝기 기준을 충족하고 시설상태도 양호한 터널로 조사돼 유지관리 차원의 시설보완 등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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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는 개선이 필요한 터널을 대상으로 2019년까지 1763억원을 투입해 전면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268개 터널의 기존 조명등은 개정된 밝기 기준에 충족하도록 전면 교체할 계획이다. 특히 전기사용량 절감을 위해 발광다이오드(LED) 제품 등 에너지고효율 제품을 사용할 방침이다.

아울러 국토부는 터널조명 측정에 사용하는 기준도 노면에 도달하는 밝기(조도)에서 운전자가 차안에서 느끼는 밝기(휘도)로 전환할 예정이다. 실제 터널 내 운전상황을 반영하기 위해서는 운전자가 차안에서 느끼는 밝기 값인 휘도를 기준으로 적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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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기준에 미달하는 조명 때문에 운전자는 외부의 밝은 환경에 순응된 상태로 빠르게 터널에 진입한 뒤 일정 시간동안 암흑으로 보이게 되는 '블랙홀(Black hole)' 현상을 경험했다. 또 터널 내부의 어두운 환경에 순응돼 있는 상태로 터널을 빠져나올 때 강한 눈부심이 이어지는 '화이트홀(White hole)' 현상에 노출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터널 안전에 관한 국민적 관심이 커지는 점을 고려해 안전시설 설치, 관계기관 합동 재난 안전훈련 실시 등 안전한 터널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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