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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5년만에 순익 흑자전환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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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연간 순익 6792억 추정…차입금 상환 효과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대한항공 이 올 3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올리고 연간으로도 6700억원대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간 당기순이익이 흑자로 돌아서는 것은 2012년 이후 5년만이다. 조원태 사장이 올 1월 대한항공 7대 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실적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23일 금융투자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결기준 대한항공의 3분기 영업이익은 4958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4600억원) 대비 7.78% 증가한 것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 될 전망이다.
올해 전체로는 1조71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년에 이어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기순이익은 6792억원으로 2012년(2563억원) 이후 5년 만에 흑자전환이 확실시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미 올 상반기에만 3588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전년 상반기(-4257억원)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대한항공 5년만에 순익 흑자전환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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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항공기 도입에 따른 외화차입금 비중이 높은데다 환율상승에 따른 외환차손 반영으로 순손실이 장기적으로 이어져오는 구조였다. 하지만 조원태 사장이 취임한 이후 상황이 개선됐다.

양호한 실적에 따른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차입금 상환에 힘쓰면서 올해 순익 흑자전환이 확실시된다. 이자율이 높은 외화단기차입금은 지난해 말 8865억원에서 올 상반기 말 기준 6055억원으로 감소했고, 원화를 포함한 전체 단기차입금도 1조1680억원에서 7835억원으로 33% 가까이 줄였다.
3분기에는 여객 호황과 화물 수익성 개선으로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3분기 여객 수송량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여객 수요 증가 속에 운임 단가 상승이 더해지며 수익성 개선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오는 4분기 10월 장기연휴 효과가 더해지는 것도 호재다.

화물 물동량도 안정적인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19일 기준 대한항공이 처리한 화물 물동량은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12.5% 증가했다. 다만 미국 델타항공과의 제휴를 통한 외형확대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보복 조치로 인한 중국노선 부진 만회 등이 과제로 남아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미 델타항공과의 전략적 제휴로 미주노선 경쟁력을 얼마나 강화할 수 있을지, 계열사인 저비용항공사(LCC) 진에어의 상장을 어떻게 성공시킬 것인지 등이 조 사장의 경영능력을 입증할 시험대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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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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