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검사 사전안내문, 스마트폰으로 받아본다

교통안전公-인터넷진흥원, 전자문서 도입 확대 MOU

백기승 한국인터넷진흥원장(왼쪽부터), 김용수 미래창조과학부 제2차관, 오영태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이 미래부 청사에서 열린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교통안전공단은 한국인터넷진흥원과 전자문서 도입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MOU에 따라 공단은 일반우편으로 고지되는 '자동차검사 사전 안내문'을 모바일 메신자로 발송할 수 있게 됐다. 오는 10월 시범운영을 거쳐 올해 말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공인전자주소 기반의 안내문 전송방식을 택한 이번 서비스는 세계에서 첫 사례라고 공단 측은 설명했다.

공인전자주소는 전자문서법에 따라 전자문서 송ㆍ수신자의 본인확인과 문서의 법정 증거력을 지닌 서비스다. 자동차검사 안내문이 다른 사람에게 발송되거나 분실될 확률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우편 발송 시 쓰던 종이사용량을 줄여 연간 비용절감액도 45억원에 달할 것으로 공단은 추산했다. 안내문 제작부터 발송ㆍ수신까지 일주일 가량 걸렸는데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을 전망이다.

공단은 모바일 메신저로 안내문을 받은 운전자가 내비게이션 기능을 선택하면 가까운 자동차검사소로 안내하는 서비스도 마련키로 했다. 오영태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운전자가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검사소 사전예약과 결제 기능까지 추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