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미국 대통령 앞에서 미국의 내셔널타이틀을."
박성현(24)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앞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017시즌 세번째 메이저 US여자오픈(총상금 500만 달러)을 제패했다. 이 대회가 '미국의 내셔널타이틀'이라는 게 더욱 의미있다. 1946년 창설해 올해로 72회째, LPGA투어 '최고(最古)'의 역사를 자랑하는 무대다. 올해의 격전지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 트럼프내셔널골프장은 더욱이 트럼프 대통령 소유다.
17일(한국시간) 최종 4라운드 15번홀(파5)이 하이라이트다. 박성현은 7m 버디퍼트를 넣어 1타 차 선두로 올라섰고,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 바로 옆에서 직접 이 장면을 지켜봤다. 외신 사진에는 유리창 사이로 이를 직접 지켜보던 트럼프 대통령이 자리에서 일어서서 기립박수를 보내는 장면이 포착됐다. 경기 후 트위터를 통해 "박성현의 우승을 축하한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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