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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치에 강한 이상엽 "타이틀방어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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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싱웨어매치 64강전서 이준석 4홀 차 대파, '넘버 1' 최진호 1회전 탈락 이변

이상엽이 먼싱웨어매치 첫날 8번홀에서 샷을 하고 있다. 사진=KGT

이상엽이 먼싱웨어매치 첫날 8번홀에서 샷을 하고 있다. 사진=K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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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매치가 좋아."

이상엽(22)이 타이틀방어를 위해 상쾌하게 출발했다. 8일 경남 남해군 사우스케이프오너스골프장(파72ㆍ7183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투어(KGT) 먼싱웨어매치플레이(총상금 10억원) 첫날 64강전에서 이준석(29)을 4홀 차로 대파하고 32강전에 진출했다. 12번홀(파4)까지 1홀을 앞서다가 13~15번홀에서 3연속버디를 쓸어 담아 단숨에 승부를 마무리했다.
이 대회가 바로 지난해 예선을 거쳐 어렵게 출전해 파죽의 6연승으로 생애 첫 우승까지 일궈낸 '약속의 땅'이다. 당시 1라운드에서 '국내 넘버 1' 최진호(33ㆍ현대제철)를 격침시켜 더욱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매치가 체질에 맞는다"며 "실수를 해도 한 홀만 내주면 되기 때문에 공격적인 플레이를 구사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곁들였다. 32강전에서는 '전남오픈 챔프' 김성용(41)과 격돌한다.

'한국오픈 챔프' 장이근(24)은 김성윤(35)을 1홀 차로 따돌리고 2주 연속 우승을 꿈꾸고 있고, 박상현(34ㆍ동아제약)은 권오상(22)을 2홀 차로 제압해 지난해 3위에 그친 설욕전을 노리고 있다. 최진호는 그러나 무명 권성열(31)에게 2홀 차로 져 또 다시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상금랭킹 4위 이상희(25) 역시 이정환(26)에게 1홀 차로 일격을 얻어맞아 일찌감치 코스를 떠났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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