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LG이노텍의 1분기 매출액은 1조6447억원(+38%, 이하 YoY), 영업이익은 668억원(+1만6607%)로 컨센서스(영업이익 784억원)를 하회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박 연구원은 적자사업부들에서 수익성 개선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HDI(고밀도다층기판) 사업은 지난해 4분기에 발생했던 일회성 요인들의 제거로 적자 규모가 줄어서 기판소재 부문의 흑자전환에 일조했다"면서 "또 LED 부문도 영업손실률이 한자릿수로 하락함에 따라 흑자전환의 불씨를 살려나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1분기 대비 실적 감소는 해외 고객사의 주력제품 판매가 비수기에 돌입함에 따라 듀얼카메라 매출이 축소되기 때문"이라며 광학솔루션(카메라) 부문의 매출액은 1분기 9242억원에서 2분기 7382억원(-20%, QoQ)으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고객사의 스마트폰 판매가 확대됨에 따라 관련 부품의 매출 증가가 기대되지만 듀얼모듈 출하량 감소를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박 연구원은 올 4분기에 또 한 번의 서프라이즈가 기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2분기 실적은 카메라 사업 계절성으로 다소 주춤할 수 있지만 올 4분기에는 듀얼카메라와 신규 모듈의 공급이 본격화되며 또 한 번의 성장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이미 지난해 4분기에 투자자들의 기대치를 크게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한 바 있지만 올 4분기와 내년의 실적은 더욱 놀라운 서프라이즈가 예상된다"면서 "카메라 사업 뿐 아니라 차량용 부품사업도 미래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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