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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인상에 2월 기업 회사채 발행 3조5000억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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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지난달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 규모가 전월에 비해 3조원 가까이 감소했다. 미국 금리 인상 여파로 변동성이 커지면서 회사채 발행이 위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3월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기업이 공모를 통해 주식이나 채권 발행 등으로 직접금융 시장에서 조달한 자금은 11조297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14조877억원)에 비해 20% 가량(2조7880억원) 감소한 수치다.
1분기(1~3월) 누적 기준으로는 33조5157억원으로 전년 동기(24조3740억원) 대비 37.5% 증가했다.

이 가운데 기업공개나 유상증자를 통한 주식 발행 규모는 14건, 9793억원으로 전월(13건ㆍ2497억원) 대비 292.2% 늘었다.

기업공개 5건은 서진시스템, 이엘피 등 모두 코스닥 기업으로 전월에 비해 17.5%(171억원) 감소한 805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유상증자는 9건, 8988억원으로 전월(6건, 1572억원) 대비 490.9%(7467억원) 늘었다. 대한항공(4577억원), 삼성증권(3383억원) 등이 거액 유상증자를 단행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회사채 발행 규모는 10조3204억원으로 전월(13조8380억원) 대비 25.4% 감소했다.

회사별로는 신한은행이 7200억원으로 가장 높았고 국민은행(4100억원), CJ제일제당(4000억원), SK(4000억원), KB국민카드(3100억원), SK인천석유화학(3000억원), 롯데렌탈(290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일반회사채는 23건, 2조4700억원으로 전월(48건, 4조9500억원) 대비 50.1%(2조4800억원) 감소했다. 운영 및 차환 목적의 중기채 위주로 발행됐다. AA이상 등급 위주 발행이 전체의 58.7%였고 BBB등급 이하 발행은 7.3%였다. 신규 발행이 감소하면서 순발행 기조였던 전월과 달리 순상환으로 전환됐다.

금융채는 157건, 6조6118억원으로 전월(7조5330억원) 대비 12.2%(9212억원) 줄었다. 금융지주채, 은행채 발행은 각각 33.3%, 33.8% 감소했고 신용카드사와 할부금융사의 발행 증가에 따라 기타금융채 발행이 8.2% 늘었다.

3월말 회사채 미상환 잔액은 414조4647억원으로 전월(413조3100억원)에 비해 0.28%(1조1547억원) 증가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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